[속보]정율성 동상·벽화 철거 시작되나…전남 능주초 요청에 화순군 “철거하겠다”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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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회순군 능주초등학교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동상, 벽화등을 철거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보훈부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역사공원 조성 등과 관련해 광주광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중단 및 기념시설 철거 시정조치를 권고한 데 대한 첫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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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은 행정절차에 따라 철거하겠다고 공문 보내
전남 회순군 능주초등학교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동상, 벽화등을 철거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보훈부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역사공원 조성 등과 관련해 광주광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중단 및 기념시설 철거 시정조치를 권고한 데 대한 첫 조치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서재숙 능주초 교장은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은 “정율성은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하고 6·25 침략 전쟁 때 북한 입장에 서서 북한군 선전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교실 한 가운데서 아이들에게 위인 대접을 받는다는 게 바람직하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교장은 “8월 말쯤 화순군에 철거 및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행정절차에 의해 철거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오전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서울보훈지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율성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 사기를 북돋운 군가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남침에 직접 참여한 적군으로 대한민국이 기릴 대상이 아니다”며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정율성 기념 역사공원 사업등과 관련해 화순군을 비롯한 6개 지자체에 공식적인 사업 중단과 철거를 권고했다.
보훈부가 시정권고조치를 내린 6개 지자체는 광주시, 광주시 남구·동구, 전남 화순군·교육청·화순교육지원청 등이다. 현재 광주 지역에는 ‘정율성로(도로명)’와 ‘정율성 거리 전시관’이 조성돼 정율성 흉상과 동판 조각상 등이 설치됐고, 정율성 역사공원·전시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화순군에는 정율성 고향집(전시관)을 비롯해 능주초교에 정율성 흉상과 벽화 등 기념시설이 있다.
이날 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율성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의 나팔수이자 응원대장으로 우리 국민과 국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군이기 때문에 세금으로 기념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광주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추진 중인 정율성 사업의 즉각 중단 및 관련 시설물 철거를 권고했다. 박 장관은 “시정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성이 있는 시정명령 발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8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후 광주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사업 반대 집회가 잇따르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갈려 몸살을 앓았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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