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독주는 없다"…대한항공은 4연패 자신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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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4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경쟁자들이 더 이상 독주는 없다며 견제했다.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는 14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오른다.
상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최초로 3연패를 이뤘고 대한항공이 2020-21시즌부터 3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새 시즌에도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을 이뤄내면 최초의 4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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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대한항공 저지해야 재미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4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경쟁자들이 더 이상 독주는 없다며 견제했다.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는 14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오른다.
올 시즌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대한항공의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 달성 여부다.
이번에 20주년을 맞이한 V리그에서는 지금껏 두 번의 3연패가 나왔다. 상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최초로 3연패를 이뤘고 대한항공이 2020-21시즌부터 3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새 시즌에도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을 이뤄내면 최초의 4연패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주전 세터 한선수는 이미 4연패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최초로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겠다.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준비는 마쳤다. 이제는 개막만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선수는 "7팀 모두 평준화 돼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경기 집중하고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다른팀을 경계하면서도 "다른 팀들보다 대한항공이 더 중요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물론 경쟁자들은 대한항공의 독주를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꾸준히 괴롭혔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완패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의 새 기록을 저지해야 하는 것이 6팀들의 역할이다. 올 시즌 독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이 어느 때보다 좋기 때문에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허수봉도 "끝까지 간다"는 키워드 출사표를 내밀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올해는 끝까지 가도록 하겠다"며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최태웅 감독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OK금융그룹도 우승권 전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8월 진행된 KOVO컵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보여준 바 있다. 오기노 감독 역시 대한항공의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전력도 올 시즌에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 바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팀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서재덕도 "팀 전체가 우승에 목말랐다. 나 역시 우승이 고프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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