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앞바다서 죽은 정어리 수천 마리 발견…대규모 폐사 재현 우려 '촉각'

김용구 기자 2023. 10.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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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앞바다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 현상이 올해에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창원시가 후속 대처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정어리 집단폐사 재발 대응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창원 마산·진해만 일원에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정어리 떼 200t이 폐사된 채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당시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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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료 채취 원인 규명 착수
전 해역 상황 관리·대응 계획 추진

경남 창원 앞바다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 현상이 올해에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창원시가 후속 대처에 나선다.

10일 오전 9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인근 해안가에 폐사한 정어리가 떠있다. 독자 제공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인근 해안가에 정어리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시민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한 시는 대부분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는 폐사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체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이날 새벽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료를 채취한 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는 어선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폐사체가 떠오르는 즉시 수거할 예정이다. 현재 정어리 폐사로 인한 악취 민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모든 해역에 정어리 폐사 여부 등 상황을 관리하고 추가 발생 시 관계 기관과 함께 신속하게 수거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정어리 집단폐사 재발 대응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살아 있는 정어리를 포획해 건제품이나 사료로 상품화하고 폐사 후에는 시가 운영하는 음식물자원화시설 2곳과 자원회수시설(소각장) 3곳을 활용해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마산·진해만 일원에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정어리 떼 200t이 폐사된 채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당시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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