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손도끼로 앞차 유리 '쾅!' 꺽꺽대던 운전자 살렸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의 한 도로.
터널로 향하던 흰색 SUV가 갑자기 오른쪽 갓길로 방향을 틀더니 벽에 부딪친 뒤 튕겨 나와 1차로 가드레일을 또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이 모습을 본 뒤차 운전자는 급히 차를 세우고 사고 차량에 다가갑니다.
옆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도 갓길에 멈춰 상황 파악에 나섭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차량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누워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차에 있던 캠핑용 손도끼를 들고 와 뒷좌석 창문을 깨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다른 운전자들도 다가와 차 문을 여는 데 성공하고, 힘을 합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빼내 눕힙니다.
이어서 기도를 확보하고 겉옷 지퍼를 내려 가슴을 두드리는 등 분주하게 응급조치를 합니다.
제보자는 "당시 운전자의 목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호흡이 힘든 상황이었다"며 "등을 두드리고 팔다리를 주무르자 곧 의식이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운전자를 인계했다는 제보자는 "주변 모든 분이 도와줬는데, 서로 '고생하셨다'는 인사만 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갈 길을 갔다"며 "뿌듯하면서도 웃음이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유튜브 '한문철 TV')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244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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