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깨문' 댓글 가리고 '닭근혜·굥' 방치‥국민의힘 "또다른 여론 조작"

손하늘 sonar@mbc.co.kr 2023. 10.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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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포털사이트 '다음'이 부적절한 댓글을 인공지능으로 필터링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욕설만 가리고, 다른 전직 대통령 관련 욕설은 방치했다며 "또 다른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다음 뉴스의 댓글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지지를 비판하는 '대깨문'을 쓰면 자동으로 가리기 처리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굥'이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쥐박이·닭근혜'는 가리기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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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포털사이트 '다음'이 부적절한 댓글을 인공지능으로 필터링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욕설만 가리고, 다른 전직 대통령 관련 욕설은 방치했다며 "또 다른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다음 뉴스의 댓글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지지를 비판하는 '대깨문'을 쓰면 자동으로 가리기 처리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굥'이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쥐박이·닭근혜'는 가리기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낸 논평에서 "욕설과 비속어 등 악성 댓글을 차단하는 '착한 기술'로 알려진 댓글 필터링이 사실상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었다"며 "총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시점인 만큼 더욱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상근부대변인은 "이같은 이중적이고 편향적인 다음의 댓글 규제 시스템은 또다른 여론조작임을 명심하라"면서 "다수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투명하게 공개 운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카카오의 댓글 규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전 검열 수준"이라며 "카카오가 말도 안되는 기준을 만들어 민주당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243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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