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심판진, 정신 못 차렸다...토트넘-리버풀전 이어 맨시티-아스널전도 '오심 인정'

김대식 기자 2023. 10.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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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PL)의 심판진 수준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웹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 프로경기심판기구) 회장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전에서 오심이 발생했다는 걸 인정했다.

결과만 본다면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더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PL 심판진 수준에 대한 논란이 2라운드 연속 나온 건 심각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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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의 심판진 수준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웹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 프로경기심판기구) 회장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전에서 오심이 발생했다는 걸 인정했다.

논란이 발생했던 사안은 마테오 코바치치의 퇴장 여부다. 코바치치는 전반 29분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향해 거칠게 태클을 시도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곧바로 경고 카드를 꺼냈다. 코바치치의 태클은 VAR 심판진이 퇴장성 반칙인지도 점검할 정도로 위험했다. VAR 판독 후에도 카드의 색깔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코바치치는 전반 34분에도 반칙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라이스가 후방에서 공을 잡고 패스를 건넬 때 코바치치의 태클이 뒤늦게 들어갔다. 코바치치의 발끝이 향한 곳은 라이스의 발목이었다. 퇴장성 반칙은 아니었지만 경고가 또 나왔어도 절대로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올리버 주심은 반칙은 선언했지만 단호하게 경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격하게 반응했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VAR 심판진과의 소통도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웹 회장은 "이것(코바치치의 행동)은 분명히 형편없는 태클이다. 그날 올리버 주심이 퇴장을 주었다면 아주 간단하게 '확인 완료'가 됐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리버 주심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두 번째 상황에서 경고를 줬어야 한다고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코바치치는 경고 2장을 받아서 퇴장을 당했을 것이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결과만 본다면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더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PL 심판진 수준에 대한 논란이 2라운드 연속 나온 건 심각한 사안이다. 직전 라운드에 있었던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는 루이스 디아즈의 득점이 주심과 VAR 심판진의 소통 문제로 인해서 취소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로 인해 PGMOL은 주심과 VAR 심판진을 비롯한 경기 관계자들의 당시 녹음본까지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공정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 후에는 빠르게 사과 성명문도 냈다. 이런 상황을 또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하지만 오심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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