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재미 하나는 확실한 합격점 '워헤이븐'

문원빈 기자 2023. 10.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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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워헤이븐'이 인플루언서 대회로 보는 재미를 증명했다.

게임 내적으로는 아직 개선 해야 할 게 많지만 정식 버전 흥행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다.

대회 채팅창에서는 "장르 특성상 직관성은 부족하지만 1대1 대결 보는 맛이 쏠쏠하다", "의외로 대회가 재밌네", "풍월량과 철면수심 캐미 대박", "밸런스만 수정하면 나름 괜찮은 게임 될 것 같다", "점령전이랑 호송전 보는 재미가 완전 다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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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재미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유저 피드백 기반 담금질 지속 중

넥슨 신작 '워헤이븐'이 인플루언서 대회로 보는 재미를 증명했다. 게임 내적으로는 아직 개선 해야 할 게 많지만 정식 버전 흥행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다. 대회 시청 후 워헤이븐에 입문한 유저들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12대12로 맞붙는 대규모 PvP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유저들은 불사의 존재인 병사가 되어 근접 전투의 강렬한 액션과 말초적 쾌감을 즐길 수 있자. 단 한 번 초월적 위력을 자랑하는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지난달 21일 얼리 액세스 오픈 버전에서는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테스트 이후 개선안을 대거 적용했지만 캐릭터 밸런스 불균형, 전투 전문성 및 개성 부족, 인원 축소에 따른 호불호 등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인플루언서 대회 분위기는 달랐다. 트위치TV '워헤이븐 스트리머 대합전'에서는 독특한 플레이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서로 아는 구성원들끼리 팀을 이루니까 일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체계적인 전략도 인상적이었다.

대회 채팅창에서는 "장르 특성상 직관성은 부족하지만 1대1 대결 보는 맛이 쏠쏠하다", "의외로 대회가 재밌네", "풍월량과 철면수심 캐미 대박", "밸런스만 수정하면 나름 괜찮은 게임 될 것 같다", "점령전이랑 호송전 보는 재미가 완전 다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었다.

- 워헤이븐 스트리머 대합전 [출처: 풍월량 유튜브]

개발진은 보는 재미가 플레이 재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라이브 데이터를 확인한 후 발빠르게 밸런스를 조정했다. 지난 5일 첫 밸런스 업데이트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 '스파이크'가 일부 하향됐으며 영웅 클래스로는 마터가 소폭 하향, 호에트와 먹바람이 상향됐다.

무엇보다 스파이크 하향이 눈길을 끌었다. 개발진은 "다른 병사들이 긴 공격 거리를 가진 스파이크에게 접근하기 지나치게 어려웠던 상황을 해결하고 명중률 대비 지나치게 피해량이 높은 일부 기술을 개선해 한 번의 연속 공격으로 죽는 경우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파이크의 찌르기 피해량이 10 낮아지고 방어에 성공한 적을 밀어내는 거리가 50% 감소됐다. 또한 주력 스킬인 찔러 창!, 연속 창!이 전반적으로 하향됐다. 이외에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9일 신규 병사 '바드'도 출시한다. 기타를 사용하는 바드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각종 연주로 아군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단순 서포터로 그치지 않는다. 기타를 무기로 삼아 스윙을 날리며 전장을 휘젓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신규 병사 추가로 밸런스 양상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도 이끌어냈다.

- 워헤이븐 신규 병사 '바드' 트레일러

다만 아직까진 보는 재미만큼 플레이 재미를 만족시키진 못하는 분위기다. 탱커, 딜러, 힐러로 역할을 구분했지만 팀 플레이 요소를 유도하기엔 난잡한 전투 구조, 대회와는 다르게 서로 모르는 유저끼리 매칭되는 일반 게임에서의 소통 문제, 장르적 호불호에서 연결되는 진입장벽, 부실한 월드 패스 구성, 자유도 낮은 조작과 편의성 등 각종 피드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선 역할군을 구분해서 팀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보다 역할군 구분 없이 전쟁 액션 게임으로 설계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 얼리 액세스 기간이다. 얼리 액세스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게임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만 주구장창 들었다가 정식 버전에서 제대로 반전시키는 게임도 여럿 존재한다.

워헤이븐의 경우 후자의 입장이다. 모처럼 보기 드문 장르의 PC 게임인 만큼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안들과 신규 병사 바드가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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