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5년 내 시·군별 1개 이상 학교복합시설 조성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에 필요한 교육·돌봄·문화·체육시설의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경기도내 각 시·군에 학교복합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매년 1조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학교의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150만여 명)의 경우 공공건축물 가운데 교육 연구시설은 25% 수준으로, 석면제거와 체육관 확충 및 노후시설 개선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최근 5년간 2조80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도내 97%의 학교에 체육관을 마련해 사계절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했고, 석면제거도 70% 학교에서 완료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무엇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위해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시민감리단 운영 및 ICT 기술 도입을 통한 교육시설 공사관리플랫폼 구축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위해 노후 학교 교육환경 개선, 체육관 확보, 석면 제거 등 추진 △도민에게 열린 학교 구현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확충 및 학교 개방 설계 진행 등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먼저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조6619억 원을 투입해 20종의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서 5660억 원을 편성했다.
또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관련 기금도 편성할 예정이며, 사계절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도 마련한다.
2016년부터 진행 중인 교내 석면제거사업은 당초 완료를 계획했던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한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도내 31개 시·군에 각 1개 교 이상씩 총 31개 복합시설을 건립해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대비를 비롯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문화·체육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늘봄학교와 돌봄 및 방과후 학교 등 교육 및 지역·사업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이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완성 △지역 정주여건 개선 △부족한 교육문화 체험기회 제공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국가차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위한 것으로, 올해 도내 6개 교에 대한 총 1375억 원의 예산을 마련한 도교육청은 사업종료시점인 2027년까지 25개 교에 482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려운 지역 건설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건설현장의 선급금과 기성금 및 준공금 등의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도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매년 2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 등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시설공사의 안전한 진행 및 변화하는 사무환경에 대한 효율성을 위해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감리단’을 운영하는 한편,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 및 시설공사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빅데이터 구축 등을 위한 ‘교육시설공사관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실제 시민감리단의 경우, 현재까지 69개 현장에 129차례 점검을 실시해 1187건의 점검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이헌주 시설과장은 "현재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 설계 공모’를 도입해 공모 참가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175억여 원 가량 절감하는 한편, 다양한 설계안을 통해 학교 건축이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공공건축의 구현과 좋은 설계자 발굴을 위해 성과 중심이 아닌, 질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거듭되는 부실시공 문제에서 학교가 안전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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