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우승 시킨 감독+김민재 떠난 뒤 흔들...나폴리, '세리에 전문가' 콘테 선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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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고, 콘테 감독과 회담을 가졌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나폴리 부임 가능성을 두고 콘테 감독에게 연락했다. 아직 그가 관심이 있는지, 연봉 얼마를 요구할지는 미지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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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고, 콘테 감독과 회담을 가졌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나폴리 부임 가능성을 두고 콘테 감독에게 연락했다. 아직 그가 관심이 있는지, 연봉 얼마를 요구할지는 미지수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 동안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이탈리아 무대에서늘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유벤투스, 인터밀란에서 모두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하면서 세리에 올해의 감독을 4번이나 수상했다.
명장 부임 소식에 토트넘은 큰 기대감을 가졌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토트넘은 반등에 콘테 감독 선임 후 반등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PL) 4위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3년 만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 구단 측에서는 콘테 감독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이 합류했다.
그러나 결말은 좋지 않았다.토트넘은 오랜만에 참가한 UCL을 포함해 FA컵, 리그컵 등 참가했던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리그 역시 차츰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그나마 4위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이 폭탄 발언까지 남겼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 전 사우샘프턴전이 끝난 뒤 "우리는 팀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이고, 서로 돕길 원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대한 책임이 있다. 코치진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팀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왜일까? 지금까지는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정말 화가 났고,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감독은 바꿀 수 있지만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단과 선수단을 비난하는 직설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결국 콘테 감독은 떠났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중도 경질), 라이언 메이슨 대행 제체로 보냈다. 그리고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를 달리며 긍정적인 스타트를 보여줬다.
콘테 감독은 지난 8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대신해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현재 리그 8경기 4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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