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일 밤 탈북민 600여 명 북송”…김영호 “확인 후 대책 마련”

김경진 2023. 10.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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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9일 저녁 지린성과 랴오닝성 감옥에 수감돼 있던 탈북민 약 600명을 전격 북송했다고 북한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이 지난 9일 저녁 8시쯤 국경 지역 변방대 등지에 수감돼 왔던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송환했으며, 송환된 탈북민 중엔 유아와 아동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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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9일 저녁 지린성과 랴오닝성 감옥에 수감돼 있던 탈북민 약 600명을 전격 북송했다고 북한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이 지난 9일 저녁 8시쯤 국경 지역 변방대 등지에 수감돼 왔던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송환했으며, 송환된 탈북민 중엔 유아와 아동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정의연대는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훈춘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강제송환이 이뤄졌으며, 일부 지역에선 북한 보위부가 직접 중국으로 와서 호송에 관여하고 지휘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강제 북송 직전에 중국 변방대 감옥에 수감 중인 탈북민이 매우 극적으로 중국의 가족에게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번에 탈북민들이 대거 북송됨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전부터 대기 중이던 약 2,600명의 탈북민 송환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현재로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으나, 계속하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탈북민들이 자유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정부 관계 기관들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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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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