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귀가하던 여고생 따라가 주거침입 시도한 10대 검거

엘리베이터 같이 탑승해 문 앞까지 따라가

집에 가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주거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대 A 군을 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8일 0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 "어떤 남자가 문을 강제로 열려 했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의자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는데, 인상착의와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검문검색을 실시하던 경찰은 그제(9일)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A 군을 발견했고 붙잡아 파출소로 임의동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사건 당일 귀가하던 여고생을 따라 엘레베이터에 탑승해 피해자 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피해자가 집 문을 닫으려 했지만 현관문 손잡이를 당겨 강제로 열려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A 군은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화면을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침입 혐의로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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