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일제히 대출금리 올린다…가계대출 속도조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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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일제히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정책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수요 자체를 없앤다기보다는 대출받는 총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쳐 증가세를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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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대출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영업점 등에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금리와 변동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신규)를 각각 0.1%포인트(p), 0.2%p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전세대출 변동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신규)도 0.2%p 높인다. 주담대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담대도 '만 34세 이하'에만 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아파트론 및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혼합금리) 상품의 상품별 금리감면율을 15bp(1bp=0.01%p) 축소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사실상 올렸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일제히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정책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50년 주담대 판매를 사실상 중단시켰다. 또 금융당국과 5대 은행은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8월 말(680조8천120억원)보다 1조5174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주담대 잔액이 2조8591억원(514조9997억원→517조8588억원) 불어나면서 2021년 10월(3조7989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수요 자체를 없앤다기보다는 대출받는 총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쳐 증가세를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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