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소환된 이화그룹 사태…화살 날리는 소액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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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감장에서 이화전기그룹 거래정지 및 해제 번복 사태가 다뤄졌다.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거래정지 직전 237억원 규모 이화전기 주식을 전량 처분한 메리츠증권의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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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감장에서 이화전기그룹 거래정지 및 해제 번복 사태가 다뤄졌다.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거래정지 직전 237억원 규모 이화전기 주식을 전량 처분한 메리츠증권의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에서 "이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배임 및 횡령으로 얼룩진 비리 기업 이화그룹에 있다. 심지어 의도적인 허위 공시를 통해 거래소를 속였고 38만 시민의 삶과 1조원의 자산을 동결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거래소 내에 상주하는 파견 검사를 통해 이화그룹의 거짓말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했다"며 "성급히 거래를 재개시켰다가 불과 5시간 만에 거래재개 당일 장중 재정지하는 초유 사태를 야기한 거래소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김현 대표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고인으로 신청해 국감장에 출석했다. 이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오는 17일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용우 의원은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이화전기에 대한 CB(전환사채) 투자 등을 통해 이 정보를 알고 주식으로 전환하고 빠져나가는 그런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증권사가 소액주주를 기만하고, 거래소 의무를 잘못한 부분"이라며 "특히 메리츠증권의 경우는 내부통제가 미비된 것이다. 하지 않아야 될 일들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표는 "이화그룹 3사 중 이화전기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1대주주 지분율을 확보했다. 합법적 절차를 통해 대주주로 올라선 피해자들에게 거래 재개의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이화그룹과 메리츠증권과의 커넥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바라며 증시 교란행위 특별법 제정에 관한 논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이화그룹 3사의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5월 10일 직전 이화전기 지분 전량을 매도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의혹에 휩싸였다. 거래소는 검찰이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혐의로 김영준 전 이화전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인 10일 오후 4시41분부터 이화그룹 3사 주식거래를 정지했다.
이화그룹 3사는 거래정지 다음 날인 11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과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한 금액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거래정지를 해제했다가 공시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을 파악하고 12일 오후 다시 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화그룹 측은 횡령·배임 혐의 발생 금액을 8억3000만원으로 공시했는데, 거래소가 검찰 공소장에서 확인한 혐의 금액은 700억원대에 달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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