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도 연장전 '나는 솔로' 16기, 고소·저격은 피로감만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3. 10.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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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편이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ENA·SBS PLUS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편은 역대 기수 중 가장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의 단체방으로 추정되는 캡처본이 게재됐다.

'나는 솔로' 16기는 연장 편성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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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 사진=ENA·SBS PLU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는 솔로' 16기 편이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종영 후에도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더니, 출연자 간의 고소전까지 예고됐다. 여기에 서로를 저격하고 폭로하는 글이 게재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NA·SBS PLUS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편은 역대 기수 중 가장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각 출연자들의 개성 있는 성격과 현실적인 연애·결혼관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 것.

출연자들 간 오해에서 비롯된 '가짜뉴스', 감정싸움 등의 자극적인 전개도 한몫을 했다. 다만 영숙과 옥순의 갈등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풀리지 않아 논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의 갈등은 '나는 솔로' 종영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도 나타났다. 영숙은 라이브 방송 마지막에 깜짝 등장해 관심을 받았다. 옥순은 최종 불참했다. 이에 영숙은 옥순이 올 것을 기대했다며 "메시지 보낸 것도 올라오고 해서 보면 그냥 얘기하고 풀면 되는 거니까.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언급했다. 순간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방송은 금방 종료됐다.

영숙이 다시금 옥순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표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서웠다. 영숙에게 '주인공병'이라며 비아냥 거리거나, 자리에 없는 옥순을 험담 했다며 비난했다.

옥순도 나섰다.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숙이 자신에 대한 루머를 양산하고,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결국 "명예훼손 고소 들어가겠다. 방송도 끝났고, 이제 서로 큰 싸움이 들어갈 것 같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을 바로잡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해당 글은 16기 출연자 광수와 정숙이 '좋아요'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의 단체방으로 추정되는 캡처본이 게재됐다. 이 속엔 영숙이 옥순에게 팔로워 수가 급등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옥순은 자신을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영숙을 불쾌해했다. 또한 영숙이 단체방에 남긴 듯한 문자 내용도 공개됐다. 영숙은 "옥순님 욕한 거 사과하고 친하게 지내길 바란다. 이제 왔다갔다 하지 마시고"라며 정숙을 저격했다.

나는 솔로 옥순 영숙 / 사진=ENA·SBS PLUS 방송 캡처, SNS 캡처


'나는 솔로' 16기는 연장 편성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종영 후에도 출연자 간 갈등, 고소, 저격 등의 논란으로 연장전을 맞은 셈이다.

장외에선 여전히 출연자들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솔로'는 17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비주얼 특집이라 자부하며 대대적인 예고를 펼쳤던 17기 솔로남녀가 11일 베일을 벗는다. 여기에 PD도 같은 날 서면인터뷰를 통해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D는 "굳이 빌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굳이 독이 든 사과를 먹을 이유가 없다. '나는 SOLO'는 언제나 보통사람을 우대한다. 그럼 반드시 그중에 진국이 있을 뿐"이라며 또 다른 화제의 인물들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나는 솔로' 16기의 후폭풍은 여전하다.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출연자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몰입도 깊어지고 있다. 자극은 중독적이지만 그만큼 피로감도 동반된다. 자극을 또 다른 자극으로 잊을 수밖에 없을지, 16기의 상흔이 17기로 메워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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