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년간 치밀하게 공격 준비"…배후는 이란?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은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대규모 작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다만 배후에 이란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육지뿐 아니라 해상과 공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유대교 안식일 새벽, 이스라엘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도 무력화했습니다.
<매슈 레빗 /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하마스는 지금까지 이런 공격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부모 없이 아이들만 가자지구로 데려가거나 인질을 납치하는 등 이러한 일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치밀하게 이뤄진 하마스의 대규모 작전을 두고 전문가들은 최소 수개월 이상 준비과정을 거쳤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수천발의 로켓 공격과 육해공을 통한 무장대원의 침투가 동시에 이뤄진 작전 규모나 정교함, 동원된 인적, 물적 자원의 방대함을 볼 때 외부 도움 없이 하마스 단독으로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한 공격은 가자지구 밖에서 훈련해야 할 수준이었단 지적입니다.
<리사오셴 / 닝샤대학 중국-아랍연구센터 센터장> "하마스가 수년 전부터 치밀하게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쉽게 (전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배후에 이란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동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로켓과 드론 4천대 이상을 제조하는 데 이란이 기술적 도움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란이 넓은 범위에서 볼 때 하마스를 지원해왔지만, 이번 공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이러한 연루 의혹에 대해 "틀렸다"고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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