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곧 개시”…백린탄 사용까지?
[앵커]
이스라엘이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리고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등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기와 식량, 연료 공급까지 모두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은 닷새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집과 건물, 공공시설도 폐허로 변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파지 알 나파/가자지구 주민 : "집에서 잠을 자다가 폭격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나는 1층에, 아들은 위층에 있었습니다. 이 건물 안에만 50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희생자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 수는 2천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징후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장병들을 만나 하마스에 대한 철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며칠, 몇 주, 몇 달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모든 것을 제거할 것입니다."]
영국 가디언과 BBC 등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양측의 경계를 가르는 '232번 고속도로'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9일, 가자지구 주변 자국민들에게 대피 준비와 72시간 동안 쓸 음식과 물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1973년 이후 최대 규모인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SNS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백린탄은 국제적으로 주거 지역이나 민간인 밀집 시설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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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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