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몸값, 커리어하이 '255억' 찍었다... 맨유 마샬보다 비싼 금액 '골 폭풍에 1.5배 상승' EPL 공격수 22위 등극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희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황소' 황희찬(27). 놀라운 골 폭풍에 몸값도 확 뛰어올랐다.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의 새로운 몸값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1800만 유로(약 255억)를 기록해 자신의 커리어하이 몸값을 찍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1월 공개된 황희찬의 몸값은 1200만 유로(170억 원)였는데, 1년도 되지 않아 1.5배 상승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따져도 높은 금액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황희찬을 센터 포워드로 구분했다. 같은 포지션에서는 리그 2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심지어 맨유에서 뛰는 프랑스 앙토니 마샬보다도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마샬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10억 원)였다.

'제2의 티에리 앙리'로 주목받았던 마샬은 지난 2015년 이적료 5400만 파운드(약 890억 원)를 기록하고, AS모나코(프랑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시즌 세비야(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마샬이 힘들어 하는 사이 황희찬이 폭풍성장했다. 몸값도 역전됐다.

황희찬의 몸값은 울버햄튼 선수 중 6번째로 높다. 포르투갈 국적의 리그 수준급 골키퍼 조세 사와 똑같은 액수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몸값이 확 뛰어오를 정도로 황희찬은 올 시즌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5골, 리그컵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은 5골이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이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5골 기록을 따라잡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찍는다.

아스톤빌라전에서 골을 넣은 황희찬(오른쪽). /AFPBBNews=뉴스1

최근 3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황희찬은 지난 8일에 열린 직전 8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중 상대 팔꿈치에 맞아 코피까지 흘렸지만, 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동료' 페드루 네투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황희찬과 네투는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울버햄튼도 하위권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2승 2무 4패(승점 8)로 리그 14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울버햄튼은 리그 2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31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황희찬, 네투의 활약을 앞세워 팀 득점 9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공동 11위에 해당한다.

골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