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분향소 철거'에 시청 문 걸쇠 부순 민노총 관계자 입건

청주시청 진입하는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 2명이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시민분향소 철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청주시청 정문 걸쇠를 부수고 내부로 진입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1일 민주노총 충북본부 위원장, 사무처장을 공용물파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지난달 4일 청주시청 앞에서 유족들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시민분향소 철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이범석 청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정문 걸쇠를 부순 뒤 내부로 들어갔다.

특히 시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시청 직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회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