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오래가는 대전 축제를 꿈꾸며[디지털 동서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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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NO)잼 도시.'
특히 이장우 시장은 '0시 축제'를 무기로 '노잼대전을 탈피하기 위한 전쟁'에 나섰다.
축제 이름은 대전부르스 노래 가사 중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0시 50분'에서 따왔다.
대전지역 단일 축제 관람객이 20만 명을 넘은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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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보면 이 같은 연관검색어가 따라나온다. 온라인 상에서도 ‘대전은 재미가 없다’고 묘사하는 글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대전이 사건사고와 자연재해가 적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도시라는 이미지가 담긴 수식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도시의 활력이 떨어져가는 현실이 반영된 수석이 인 것만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민선 8기 대전시는 ‘노잼 타파’를 외치고 있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0시 축제’를 무기로 ‘노잼대전을 탈피하기 위한 전쟁’에 나섰다. 그는 대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인 2009년에 0시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이름은 대전부르스 노래 가사 중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0시 50분’에서 따왔다. 당시 사흘간 진행해 20만 명을 끌어모았다. 대전지역 단일 축제 관람객이 20만 명을 넘은 건 처음이었다. 이후 축제는 구청장 낙선 등으로 폐지됐다가 대전시장 당선과 함께 부활했다. 14년 만이다.
내년 0시 축제는 기간이 7일에서 9일로 늘어난다. 원도심 골목까지 공연으로 채워 축제장도 넓힌다. 영국에서 캐온 비법을 녹여 내용도 풍부해진다. 더 보태야 할 건 연속성이다. 정치 풍파에 출렁이지 않는 0시 축제만의 든든한 무게추가 필요하다. 대전시가 0시 축제 교과서로 삼겠다는 에든버러 축제는 1947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졌다. 우리도 매년 대전부르스를 맛깔나게 부르며 0시 축제에 갈 수 있을까. 대전시의 고민과 역할이 중요하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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