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반도체 인증센터 설립 가시화…이상일 시장, KTR과 논의

KTR, 용인시에 구축 협력 제안…“기업 성장에 도움 될 것”
이 시장 “반도체 인증평가 제공, 기업도 환영…협력관계 맺자”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에서 김현철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0일 오후 경기 과천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본원을 방문해 용인시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 8월 김현철 KTR 원장이 방문했을 때 KTR 답방을 약속했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김현철 원장 등 KTR 관계자, 시 관계자 등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양 기관의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용인시가 이미 반도체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예상된다.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하는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조원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재탄생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의 3분의 1을 용인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R이 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시험·인증센터를 가동한다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환영할 일이므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이후 이 시장은 KTR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소재부품연구소, 전기전자연구소를 찾아 시험 장비와 인증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KTR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소재·부품·융복합, 화학·환경·건설, 전기·전자·에너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해양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시험과 인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여 건의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분야(3000여 항목) 한국인정기구(KOLAS) 지정 기관이다.

과천에 본원, 전국 29곳에 분원과 지원청을 두고 있고, 중국·유럽 등 7개 국가에 해외지원청과 시험연구소가 있다. 용인에는 처인구 양지면에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가 있다.

용인시와는 지난 2021년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신제품 개발 및 연구·검증에 필요한 장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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