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궐이사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이르면 13일 KBS 사장 임명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유력
KBS 이사회가 이르면 13일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를 임명 제청한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석이 됐던 여권 추천 보궐이사를 선임했다. 여야 구도가 6대5로 바뀌면서 KBS 임시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남아 있는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KBS 이사회 보궐이사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사진)를 위원으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5일 사퇴 의사를 밝힌 후 10일 면직된 김종민 전 이사의 후임인 이 신임 이사의 임기는 2024년 8월 31일까지다.
방통위가 추천한 이 위원은 부산 출생으로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조선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전문위원, 뉴데일리 객원 논설고문, 자유전선 대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앞서 2020년 자유한국당이 그를 KBS 이사로 추천했으나 당시 다수의 방통위원 반대로 추천이 거부된 바 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KBS 사장 공모와 관련해 여권 측 주장대로 기존 공모 절차를 지속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이사회는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최 기자는 지난 5일 사퇴했다.
보궐이사 선임 전 KBS 이사회 여야 구도는 5대5로 야권 이사들이 불참하면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가 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이사가 합류하면서 과반 우위를 차지한 여권 이사 6명이 13일 임시이사회에서 야권 이사들이 주장하는 재공모 없이 박 전 위원을 사장으로 임명 제청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동인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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