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회복' 김진수 "아직 헤딩 무섭다…AG후배들 해외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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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헤딩할 때 조금 무서워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1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부상에 대한 공포가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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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직은 헤딩할 때 조금 무서워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1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부상에 대한 공포가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김진수는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전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해 오른쪽 얼굴이 크게 부어올랐고, 결국 후반 13분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당시 김진수는 병원으로 향했고, 광대와 턱뼈 등이 부러졌다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 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지만 아직 부상 후유증을 떨쳐 내지 못했다.
김진수는 "아직은 헤딩하는 게 좀 무섭다. 항상 헤딩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얼굴을 맞을까 봐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손끝으로 자신의 수술 부위를 조심스럽게 더듬으며 "아직 손으로 고정핀이 만져진다. 부딪히면 얼마나 아플까 상상하기도 한다"며 "마스크를 더 쓸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벗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쪽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 뒤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의 사례와도 비교했다.
김진수는 "(손)흥민이에 비하면 나는 광대가 같이 부러지는 바람에 마스크가 더 큰 편이어서 많은 영역이 보이지 않았다"며 "흥민이가 썼던 마스크로 할까 생각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외유·재택 근무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밖에서 많은 분이 비난하셨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고 흔들림 없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클린스만호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지금까지는 저희가 운동장에서 잘 해내지 못했던 것의 결과였다"고 짚은 김진수는 "그 결과를 바꾼다면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과 다음 달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벌써 10년째 한국 축구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팀 고참의 역할도 의식하고 있다.
"대표팀에 온 지 오래된 것 같은데, 항상 올 때마다 새롭고 영광스럽다"는 김진수는 "당연히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이제는 정말로 선배들이 몇 명 없다 보니 내가 운동장에서나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 뭘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후배들을 향해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큰 성과를 이뤘다"며 "한 선수를 꼽기보다는 모든 선수가 잘한 결과"라며 칭찬했다.
후배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독려했다.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은 김진수는 "각 선수 소속팀 사정도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를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도움과 선수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정말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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