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남은 총선 '안갯속' 민심…尹정부 견제냐, 안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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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11일 표심 향방을 가늠해볼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지만 여야,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6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국회 협치, 각 당의 공천 등 변수가 다양한 가운데 총선이 있기 전까지 마지막 공식 선거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가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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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안정론보단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 우세
압도적 우위 없는 여야, 표심 잡기 전략 '관심'
"현재 상황으로 총선 예측 어려워…공천 과정이 중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11일 표심 향방을 가늠해볼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지만 여야,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6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국회 협치, 각 당의 공천 등 변수가 다양한 가운데 총선이 있기 전까지 마지막 공식 선거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가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2.6%,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총선 승리를 좌우할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을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39.2%, 민주당 28.2%로 국민의힘이 우세했지만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28.3%, 민주당 34.0%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마다 반복되는 프레임인 ‘정부·여당 견제론’과 ‘정부·여당 안정론’ 가운데 견제론에 무게가 실렸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해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 견제론 응답률은 52.2%인 데 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은 40.1%를 기록했다. 견제론이 안정론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우세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안정론 응답자가 지지할 정당은 여당인 국민의힘 하나인 반면, 견제론 응답자가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은 기존의 민주당과 정의당뿐 아니라 제3 지대로 등장한 한국의희망, 새로운선택 등으로 선택지가 다양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풀이했다.
여당 지지도와 직결되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도 크게 반사이익을 얻진 못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20%포인트 넘게 웃돌았다.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여야 대응에 관심
여당도, 야당도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표심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까지 제기되던 국민의힘에선 조기에 총선에 대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도 두 자릿수 격차로 승리하지 않는다면 내부 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쇄신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보낸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총선 승리는 중도층으로의 지지세력 확장, 지지층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 등을 실천하는지에 달렸다”고 봤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민생을 내세운 배경이기도 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지만 정작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122석을 얻는 데 그치는 등 현재 여론조사로 총선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결국 여야가 공천 과정에서 최대한 잡음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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