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위해 마스크까지 벗은 김진수 "아시안컵 우승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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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현대)가 아직 부상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소집 셋째 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는 "대표팀에 온 지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항상 올 때마다 새롭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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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확보 위해 마스크 일찍 벗기도
[파주=뉴시스] 김진엽 기자 = 남자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현대)가 아직 부상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차례대로 붙는다.
소집 셋째 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는 "대표팀에 온 지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항상 올 때마다 새롭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지난 6월 A매치 당시 엘살바도르전에서 팀 동료 이재성(마인츠)과 부딪치며 안면 부상을 당했다. 이에 9월 A매치 명단에서는 결장했으나, 이번 10월 A매치에는 소집됐다.
김진수는 회복 후 8월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당시 두 달 정도 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발전한 경기력을 위해 예상보다 빨리 벗었다. 마스크는 없지만 아직 부상 트라우마가 남아있었다.
김진수는 "아직 헤딩하는 것이 무섭다. 공격수가 아니고 항상 헤딩하고 경합해야 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공에 맞으면 조금 무섭다"며 "아직 핀이 손으로 만져져서 '부딪치면 얼마나 아플까'하는 상상을 하긴 한다. 마스크를 더 쓸까 했으나 시야가 잘 안 보여서 벗는 게 낫다고 생각해 적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던 손흥민보다 부상이 더 심했다고 한다.
김진수는 "(손)흥민이가 했던 마스크랑 내가 했던 마스크랑 좀 차이가 있다. 나는 광대랑 안와가 같이 부러져서 내 마스크는 오른쪽이 더 컸다. 그래서 시야가 많이 안보였는데, 흥민이가 했던 걸로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팀 내 고참으로서 책임감도 남다르다.
그는 "책임감이 많이 생긴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랑 다르게 이제 내 위로 선배가 몇 명 없다보니 내가 운동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도 잘 안다"며 "경기를 나가거나, 나가지 않을 때 내 역할이 뭔지도 잘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이후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해 팬들의 온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꾸준하게 신뢰를 보내고 있고, 김진수 역시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는 "밖에서는 비난하실 수 있지만 선수들은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 결과를 (좋은 쪽으로) 잘 바꾸면 (팬들 반응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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