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주는 사람과 추억이 있는 곳, 이곳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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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으로 선정된 이선정 부여 송정그림책마을 사무장은 마을에 대한 애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후 7년간 사무장을 맡아 어르신들의 삶을 돌보는 일부터 그림책마을 사업을 이끄는 일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
이 사무장은 올해 '자랑스러운 충남인' 선정으로 그림책을 읽는 마을 사업이 매년 1만 5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022년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데 공헌했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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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집이나 땅이 있다고 다 고향이 아니잖아요. 진짜 날 아껴주는 사람과 정 붙이고 추억이 생기면 그 곳이 고향이죠. 제겐 송정그림책마을이 그런 고향입니다"
2023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으로 선정된 이선정 부여 송정그림책마을 사무장은 마을에 대한 애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무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2017년 부여에 귀촌했다. 이후 7년간 사무장을 맡아 어르신들의 삶을 돌보는 일부터 그림책마을 사업을 이끄는 일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
그림책을 읽는 마을 사업은 마을 어르신들이 '이야기꾼'이 돼 자신의 이야기나 마을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콘셉트인 사업이다. 이 사무장은 처음부터 이 사업을 기획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획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진다.
이 사무장은 올해 '자랑스러운 충남인' 선정으로 그림책을 읽는 마을 사업이 매년 1만 5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022년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데 공헌했다고 평가됐다. 그가 마을의 성공노하우를 연간 30-40차례 타 마을에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점도 고평가 받았다.
또 이 사무장이 귀촌 청년으로서 기존 마을 주민들과 상호존중적 관계에서 마을 발전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인 것과 마을 주민들의 삶을 도우며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점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이 사무장은 "처음 2-3년간은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없어요.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돕고 어르신들의 사업 중 카드 결제와 같은 작은 부분을 도왔을 뿐"이라며 "그림책마을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나서부터 사업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필요할 때부터 회사에서의 경험을 쓸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사무장의 바람이자 목표는 송정그림마을의 정체성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마을 구성원의 평균 연령이 87세에 달해 10년 뒤에는 마을의 정체성이 유지되리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무장은 "5년, 10년이 지나 마을 구성원이 바뀌었을 때에도, 저를 아껴주셨던 어르신들이 이룬 마을 정체성이 그대로 유지됐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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