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인권이사회 재선 성공…러 복귀는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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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이사국으로 복귀하는데 실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부차 등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4월 유엔총회 투표를 통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했다.
러시아가 이사국으로 복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83표를 받았다는 것은 러시아에게 지지 세력이 있음을 보여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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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93표 중 83표…불가리아·알바니아에 밀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이사국으로 복귀하는데 실패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엔총회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15개 국가가 신규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총 47개국이며, 이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약 3분의 1의 의석을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비공개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에 동유럽 지역의 신규 이사국 자리는 2석이다. 러시아가 83표를 받아 선출에 실패했다. 반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는 각각 160표와 123표를 받아 선출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부차 등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4월 유엔총회 투표를 통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했다.
러시아가 이사국으로 복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83표를 받았다는 것은 러시아에게 지지 세력이 있음을 보여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정부기구 국제위기그룹의 리차드 고완 유엔국장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상당수의 유엔 회원국을 설득해 자신들을 지지하게 된데 대해 기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완 국장은 또 “서방의 반복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표결과는) 모스크바가 유엔 체제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국제 인권단체 주도로 중국 낙선 캠페인이 진행됐지만, 중국은 재선에 성공했다.
아시아 지역 신규 이사국 4석을 두고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4개국이 경합을 벌여 사실상 중국 낙마 가능성은 없었다.
다만 중국은 154표를 받아 인도네시아(186표), 쿠웨이트(183표), 일본(175표)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임 이사국의 임기는 내년 1월1일에 시작돼 3년간 유지된다. 규정에 따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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