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옥' 탈출 청신호...'김포 골드라인' 2량 예비주행

양형찬 기자 2023. 10.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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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성 모두 투입되면 혼잡율 190%로 완화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다시 증가세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김포시 제공

 

극심한 체증을 빚었던 김포골드라인이 증차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초도편성(1편성 2량)의 차량 제작이 완료돼 이달 중 출고해 예비주행시험에 들어간다.

11일 김포시에 따르면 당초 내년 말 투입할 예정이던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6편성 12량)가 6개월 앞당겨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에 투입된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추진 중인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사업은 지난달 말 현재 81.1%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추가 발주한 1편성을 제외한 5편성(10량) 제작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 중 초도편성(2량)이 출고검사를 거쳐 오는 27일 차량기지에 반입돼 예비주행시험(5천㎞)에 들어간다.

이어 11,월과 12월 각각 2·3편성(4량)과 4·5편성(4량) 등이 차량기지에 반입돼 각각 1천㎞의 예비주행시험을 실시한다.

예비주행시험에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최고 속도 및 제동 등 법률이 정한 본선(김포골드라인) 시운전 시험을 거치며 내년 6월 초도편성부터 순차적으로 본격적으로 운행에 투입된다.

마지막 올해 추가 제작에 들어간 1편성(2량)은 빠르면 내년 말 제작이 완료돼 2025년 6월 본선 운행에 투입된다.

6편성의 증차된 열차가 배치되면 열차는 기존 23편성 46량에서 29편성 58량으로 늘고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도 현행 3분대에서 2분30초대로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차량이 영업운전에 투입되면 혼잡도가 현재 240%에서 190%대로 50% 감소해 출퇴근시간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추가 버스 투입 등 대책에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김포골드라인의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시) 평균 혼잡도는 200% 수준이다.

앞서 240%에 달했던 평균 혼잡도는 지난 6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셔틀버스 투입 등 대책이 시행된 뒤 190%까지 내려갔으나 휴가철 종료와 개학이 맞물리면서 다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제작 완료된 차량이 모두 반입되더라도 예비주행시험을 거쳐 본선 운행시간과 전기·신호·통신 등의 보수시간을 피해 심야 시간에 본선 시운전시험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증차된 열차가 모두 배치되면 혼잡도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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