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때 도와줬다?... 경찰, 인천공항 세관 직원 수사
경찰은 한국·중국·말레이시아 3국 연합 조직이 필로폰 74kg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이를 도운 정확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조직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 1월 27일 말레이시아인 6명이 신체와 옷속에 필로폰 24kg을 숨긴 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보안 검색 게이트가 아닌 별도의 통로를 안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 대해 통신영장을 발부받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이들이 국내 마약 조직과 언제부터 연루돼 있었는지, 어느 수준으로 사건에 관여돼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으로부터 대가를 받은 정황이 있는지도 함께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8개월 동안 필로폰을 몸에 붙여 입국하거나, 나무 도마에 넣어 국제 화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중국·말레이시아 3국 연합 조직 일당 26명을 검거하고 그중 1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각국 총책 3명을 추적 중이다.
한편 관세청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세관의 범죄 연루설에 대해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관세청은 “(인천)세관 자체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다”면서도 “관세청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해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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