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탄소저감 바이오연료 밸류체인 구축…UAE 광구 확보 등 해외 자원개발도 속도

강미선 2023. 10.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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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운항 기념식을 열었다. /GS칼텍스 제공


GS그룹은 전체 계열사 차원에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GS그룹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인 GS칼텍스를 필두로 탄소중립 등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 4차 산업혁명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산업, 에너지 전환을 모두 잡기 위해서다.

○바이오 원료 풀 밸류체인 구축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시장 변화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저탄소 정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화이트 바이오(식물 등의 친환경 자원을 원료로 사용) 등을 통해 변화되는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GS칼텍스는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 선박용 기름,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사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GS칼텍스는 대한항공과 함께 정부의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 실증 시범 운항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이다. 국제적인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서 진행된 사업이다. 바이오 항공유는 동물성 기름,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해 생산하는 항공유로, 탄소배출을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뿐 아니라 GS칼텍스는 바다 위 배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바이오 선박용 기름 실증에 참여해 HMM에 바이오 선박용 기름을 공급한다. 바이오 선박용 기름은 신규 인프라 투자나 새로운 선박 건조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운 분야에서 탄소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ISCC EU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2, 3-부탄다이올, 1, 3-PDO 등 화장품, 농업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케미칼은 기존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식품, 화장품 원료 등의 제품을 대체해 지속가능한 원료인 바이오매스로 만드는 제품을 말한다.

○에너지·유통·건설 사업도 혁신

에너지 전문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향상 및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석유 메이저 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 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한국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로 직접 도입하고 있다. 또 UAE 개발광구 및 미국 네마하 생산광구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며 해외 자원 개발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매장량 약 1억4000t 규모의 인도네시아 BSSR석탄광 지분 9.74%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석탄 가격 강세 속에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프리콘 서비스란 선진국형 발주 방식으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3D(3차원)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품질, 획기적인 상품 차별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도약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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