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의 히든카드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의 구원투수될까 [TEN스타필드]

윤준호 2023. 10. 11.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준호의 불쏘시개》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YG엔터테인먼트(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11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YG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YG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업무에 복귀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를 히든카드로 내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 사진=텐아시아DB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11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YG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YG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1001억원이다.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 9만7000원 대비 39.2% 하락했다. YG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 간 빅뱅의 재계약, 최대 주주 이슈, 블랙핑크 재계약까지 산업의 본질적인 인적리스크가 너무 크고 지속적"이라며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와 동일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정한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엔터사의 핵심은 인적 자원 관리인데 YG의 경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SM엔터와 동급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문제제기다. 사실상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는 평가로 읽히는 대목.  

이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화려한 아티스트를 보유했던 YG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업계의 헤게모니를 바꿨다는 평은 과거의 영광이 됐다.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반전 카드가 필요한 시기였다. 지난해 업무에 복귀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를 히든카드로 내밀었다. 약 7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제작 소식이었다. 함께 공개된 연습생들의 보컬, 퍼포먼스 영상은 향후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이들에 대한 데뷔 초반 평가가 주가를 움직일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베이비 몬스터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미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가 방어에 성공한 하이브 사례가 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군백기 문제로 한 때 주가가 며칠새 20% 넘게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뉴진스, 르세라핌 등 신인의 성공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제작 시스템'을 기업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YG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계열사 YG 플러스(PLUS)는 지난 3월 글로벌 음원 유통 플랫폼 '믹스테이프(mixtape.)'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은 물론, 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음원 유통이 가능하다. 베이비몬스터의 성공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YG측은 기대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YG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YG의 시스템이 건재함을 보여줄 시험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