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돌아온 김진수, “대표팀은 항상 영광스럽다...목표는 아시안컵 우승”
[포포투=정지훈(파주)]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돌아온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13일과 17일 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의 지금까지 6경기를 치르며 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웨일스 등 남미와 유럽 국가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잡아냈다.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을 앞둔 24명의 선수단을 소집했다. 첫 날에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홍현석 등 17명이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이후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황의조, 황희찬, 조규성, 김민재, 박용우, 황인범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낯익은 베테랑 두 명이 눈에 띈다. 바로 김진수와 김태환. 두 선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풀백이지만 지난 9월 유럽 원정에서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진수는 6월 이후 4개월 만이고, 김태환은 3월 소집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다.
셋째 날 훈련을 앞둔 김진수는 “대표팀은 항상 올 때마다 새롭다. 영광스러운 자리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은 저한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진수는 지난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다. 광대와 안면에 골절이 있었고, 부상 회복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여전히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헤딩을 하고 경합을 하는 것이 아직은 무섭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경합 장면이 많은 포지션인데, 두려움이 있다. 팔꿈치나 공에 맞을 까봐 무섭다. 손으로 만지면 아직도 수술 부위가 느껴진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면 시야가 방해되기 때문에 벗었다. 흥민이가 썼던 마스크랑은 차이가 있다. 저는 광대와 안와골절이 동시에 됐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
-대표팀 복귀 소감
대표팀은 항상 올 때마다 새롭다. 영광스러운 자리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은 저한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출전 여부와 상관 없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부상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헤딩을 하고 경합을 하는 것이 아직은 무섭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경합 장면이 많은 포지션인데, 두려움이 있다. 팔꿈치나 공에 맞을 까봐 무섭다. 손으로 만지면 아직도 수술 부위가 느껴진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면 시야가 방해되기 때문에 벗었다. 흥민이가 썼던 마스크랑은 차이가 있다. 저는 광대와 안와골절이 동시에 됐기 때문에 좀 다르다. 흥민이가 썼던 마스크를 썼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과 소통
이전 소집 때 배려를 해주셨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서 계속 연락을 주셨다. 부상 회복에 대해 체크하고 소통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베테랑의 역할
달라 진 것이 많다. 일단 책임감이 많아졌다. 제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박규현의 활약
제가 축구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선수 개인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이 정말 큰 업적을 이뤄냈다. 개인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후배들이 조금이라고 어릴 때 해외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후배들이 좋은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클린스만호에 대한 비판
밖에서 봤을 때 비난도 있었지만 선수단은 의심 하지 않고 믿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았다. 결과가 좋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가 바꿔야 한다.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K리그에 소홀하다는 비판
감독님의 인터뷰를 봤다.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께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목표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결승전에 간 게 20대 초반이었다. 이제 책임감을 느낀다. 그때 잘하지 못했는데, 나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잘하고 싶다.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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