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리디아' 멕시코 상륙…4등급서 2등급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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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 '리디아'가 4등급의 위력으로 멕시코 중서부를 강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멕시코 동부 표준시 10일 오후6시(한국 시각 11일 오전9시) 최대 풍속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채 라스 페니타스 인근 할리스코주에 상륙한 뒤 멕시코 중서부에서 이동 중이라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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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 "멕시코 서해안·바하 캘리포니아 해안에 이안류 발생 가능성"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 '리디아'가 4등급의 위력으로 멕시코 중서부를 강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멕시코 동부 표준시 10일 오후6시(한국 시각 11일 오전9시) 최대 풍속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채 라스 페니타스 인근 할리스코주에 상륙한 뒤 멕시코 중서부에서 이동 중이라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디아는 육지에 상륙 후 풍속이 시속 168㎞로 약화해 4등급 폭풍에서 2등급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NHC는 폭풍이 지나가는 대부분 지역에 100~200㎜,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산악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C 관계자는 "폭풍 리디아가 상륙한 곳에서 남쪽에 해당하는 지역에 상당한 해안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안 근처에서는 해일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NHC는 리디아로 인해 발생한 강력한 파도가 멕시코 서해안과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를 따라 이안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안류는 수 시간의 짧은 주기를 두고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이다. 갑작스럽게 바다 쪽으로 흐르는 물살에 떠밀려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멕시코에는 만자니요에서 산 블라스까지 이르는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풍 리디아는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멕시코 중서부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 관계자는 "리디아가 내륙으로 이동함에 따라 위력이 급속도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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