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부진에 걱정…"일본도 안 좋을 때 있었다" 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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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남자 배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이 화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한선수(대한항공)는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안 나와 실망하셨는데 V-리그에서 좀 더 선수들이 발전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하고 뭔가 팬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모든 팀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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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출신 오기노 감독 "앞으로 더 좋아질 것" 조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남자 배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이 화제다.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도 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은 남자 배구 대표팀 부진에 우려를 드러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그쳤다. 1966년 방콕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 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시상대에 서지 못하며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한선수(대한항공)는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안 나와 실망하셨는데 V-리그에서 좀 더 선수들이 발전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하고 뭔가 팬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모든 팀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허수봉(현대캐피탈)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즌에는 재밌게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을 지켜본 감독과 선수들도 우려를 드러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가 너무 정체돼 있다. 오히려 다른 아시아 국가는 너무 좋아졌다. 인도를 만나면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대인데 이제는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당황하는 듯하다. 안타깝다"며 "제가 저 자리에 있었어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키도 크고 고공 플레이를 하는데 잔 실수도 없더라"라고 짚었다.
노재욱(삼성화재)은 "속상하다. 응원은 했는데 안타깝더라"며 "다른 나라가 잘해서 졌다. 예전에는 범실을 많이 했는데 이제 신장은 더 높아졌고 속공도 위에서 때려버린다"고 짚었다.
이민규(OK금융그룹)는 "배구가 단순해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유리해진다. 서브가 세졌고 신장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자잘하게 실수하는 게 줄어들었다"며 "아직 엉성하지만 위협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 2013년도 대표팀에 있었는데 그때는 (아시아팀들이) 우리한테 13점 정도 냈는데 이제는 우리를 이기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우려를 드러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경기를 봤다는 요스바니(삼성화재)는 "한국팀에서 하나가 된 플레이를 보기 어려웠다. 가족처럼 탄탄한 스타일이 안 나왔다"며 "반면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잘한다. 수비적인 부분이 좋고 영리하게 플레이한다. 랠리도 항상 길다. 하나의 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기대 섞인 발언이 나왔다. 잘 나가는 일본 배구 역시 정체된 때가 있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국제적으로 2014년 정도에는 일본도 안 좋았다. 지금 한국 남자 배구처럼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일대일의 경우는 일본보다 한국이 좋다. 팀으로서 기능도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한국전력)도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며 "일본도 안 좋을 때가 있었는데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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