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니·양현종이 최종 2연전에 나갈 수 있을까…그러면 KIA의 5위 희망이 살아있다는 얘기[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3. 10.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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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5실점 투구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좀 지켜본 뒤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

KIA는 11일 광주 키움전에 마리오 산체스가 아닌 양현종이 나간다. 산체스는 12일 광주 롯데전에 나간다. 김종국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두 사람의 등판 순번을 맞바꿨다고 했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역시 16~17일 NC와의 최후의 2연전을 의식했을 수 있다.

KIA에 사실상 5위 경우의 수가 의미가 없다. 11~12일 경기에 이어 13일 잠실 두산전, 16~17일 광주 NC전을 다 잡고 두산이 많이 지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산술적으로 SSG나 NC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그나마 3경기 차의 두산은 13일 맞대결을 잡으면 극적으로 순위 뒤집기의 가능성도 생긴다.

그 가능성이 마련되면 16~17일 NC전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러면 KIA로선 결국 토마스 파노니와 양현종이 선발을 맡아줘야 한다. 단, 파노니의 경우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하다. 10일 광주 SSG전서도 5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나쁜 내용과 결과는 아니었으나 한꺼번에 4실점했다. 파노니는 9월 이후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는 어젠 강약조절이 조금 부족했다. 커트도 당하고 투구수도 많았다. 힘이 조금 빠진 것 같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선 양현종이 가장 안정적이다. 9월 이후 7경기서 1승4패지만 평균자책점 2.70이다. KIA로선 양현종을 11일 경기에 이어 17일 최종전서 써서 2경기를 모두 잡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좀 지켜본 뒤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 파노니와 현종이가 마지막에 나갈 수는 있다”라고 했다.

확답을 못하는 건, 역시 이유가 있다. KIA로선 일단 11~13일 경기를 잘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최악의 경우 5강 희망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면 굳이 16~17일 최종 2연전에 파노니와 양현종을 쓸 명분은 없다.

파노니/KIA 타이거즈
파노니/KIA 타이거즈

KIA로선 파노니와 양현종이 16~17일 경기에 나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면 그때까지 5강 희망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NC도 3위 사수를 위해 절대 에이스 에릭 페디를 둘 중 한 경기서 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KIA로선 5위 희망이 남아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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