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친북 편향 학교 교재 있어, 교육부에 폐기 건의"[신율의 이슈메이커]

김기덕 2023. 10.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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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학교 현장은 선생님들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해 엉망 수준이다.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교권을 확립해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도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남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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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
"학교 현장 엉망…교권 확립 위한 제도 만들겠다"
野 주도한 대법원장 인준 부결은 "이재명 방탄" 비판
"총선 승리 위해 중진 정치생명 걸고 험지 출마해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 현장은 선생님들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해 엉망 수준이다.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교권을 확립해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도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남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교육위 국정감사의 방점을 공교육 정상화로 찍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편향성 논란이 있는 학습지도서의 정상화다.

이 의원은 “(교사들이 초중고 학생을 가르칠 때 활용하는) 학습보조교재를 보면 ‘6·25 전쟁을 반복하는 것은 반북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내용과 ‘북방한계선(NLL)이 북한과 논의 없이 선포됐다’는 주장이 교육부와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발간한 학습자료에 담겨 있다”며 “친북 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교재는 폐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해당 교재를 교육부가 폐기 처분을 하지 않고 공정성과 중립성에 유의해서 활용하라고 했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잘못된 교재를 반드시 폐기하라고 교육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TV)
이 의원은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국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부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등은 헌법상 보장된 권한이기 때문에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이나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 사용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보호를 위해 중요한 수단을 쓰는 것은 정치 공세이자 입법 폭력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대법원장 인준안이 부결돼 35년 만에 사법부 공백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던)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가 유지돼 내년 총선 전에 (이재명 대표의 의혹 관련) 1심 판결이 안 나오도록 하려는 의도”라며 “사법부를 당분간 공백 상태로 만들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민주당에서 정계 입문을 했던 그는 그동안 여야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며 각종 선거 승리를 이끈 선거전략가로 통한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내년 총선 전망은 어떨까.

이 의원은 “내년 총선은 제2의 정권교체”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1차로 행정 권력을 교체했지만, 정부 차원의 개혁이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이미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경쟁력이 최대치까지 끌어 올려졌기 때문에 유권자의 냉정한 시각은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골몰하며 비전 제시를 못하기 때문에 기회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부산 출신의 3선 하태경 의원 사례와 같은 당 중진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진들이 정치 생명을 걸고 조금 더 불리한 험지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과 함께 그 지역을 적어도 새로운 젊은 피로 수혈해 정치권을 변화·발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총선은 6개월 후에 이뤄진다”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궐선거 결과로 총선을 예측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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