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野 피케팅, 김영우"인사청문회 연장전 아냐" 박상혁"정부가 국감 파행으로 몰아"

이시은 2023. 10.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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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 대담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어제부터 21대 마지막 국정감사 시작됐습니다. 이 얘기 중심으로 정치권 현안 나누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안녕하세요. 박상혁 의원입니다.

◇ 이승훈 : 또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이하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승훈 : 어제부터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시작됐습니다. 국방위의 경우에 민주당의 피켓팅을 이유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 거부 사태 빚어지니 결국 업무보고만 하고 끝나더라고요. 박 의원님, 이번 국감에서는 여야 모두 민생 챙기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 박상혁 : 저희들은 민생을 챙길 준비가 되어 있고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까지 해야 할 정도로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데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에 인사청문회를 보셨던 것처럼 그리고 바로 신원식 전 의원이었죠. 장관으로 임명하고 유인촌 장관을 바로 또 임명하고 또 김행 씨를 곧 임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런 태도를 볼 때 야당과 국민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런 대화할 자세들이 지금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도 회의하면서 몇몇 의원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나 특히 정부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아예 파행으로 몰고 갈 생각인 것 같아요. 별로 관심이 없어 하더라고요. 전 같으면 조금 야당이 이렇게 공세를 펴면 맞대응도 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아예 전혀 대응도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아예 국감 자체를 되도록이면 안 열려고 하는 자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지금 다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 이승훈 : 김 의원님은 국방위에도 계셨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파행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 김영우 : 국정감사는 이거는 해야 되는 겁니다. 제가 이제 국방위원장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뭐 그때 국정감사를 당에서 보이콧 할 때도 제가 국방위는 열어야 된다고 그래가지고 혼자 열었어요. 그래서 징계 직전까지 갔었는데. 국정감사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국방위 같은 경우에 제가 보니까 신원식 장관에 대한 반대, 그러니까 이게 국감장이 인사청문회의 연장전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또 장관을 반대하는 피켓팅까지 하다 보니까 굉장히 격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국방위는 물론 모든 상임위가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하고 전쟁 중이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이고 또 국방위의 지금 중요한 이슈는 신원식 장관도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때일수록 지금 9.19 남북 군사합의에 의해서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작전을 못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것 관련해서 빨리 국방위 열어서 우리가 대책을 논의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방위뿐만 아니라 모든 상임위가 국감을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민생을 챙겨야 된다. 그런데 내년 이제 총선이 6개월 앞두고 있다 보니까 너무 격하게 그냥 진영 대 진영, 여당 대 야당, 당 대 당 대치가 전쟁 수준으로 지금 갈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인데요. 일단 정책 국정감사를 해주기를 간곡하게 바랍니다.

◇ 이승훈 : 저는 그래도 오늘 박 의원님이 나오셔서 좋은 게 어제 첫날 국토위에서 국정감사하셔서 그 분위기 잘 아시는 분입니다. 국토위 같은 경우에는 양평 고속도로 때문에 이슈가 있었어요.

◆ 박상혁 : 저는 국정감사 우리 김영우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국정감사를 통해서 한 방이다. 그냥 예전으로 치면 큰 대형 이슈가 될 수 있는 문건을 하나 공개한다든지 이러면 참 좋겠습니다만 오히려 그런 경우는 많지 않죠. 어제 서울 양평고속도로 문제도 저는 어떤 분들은 한 방이 없었지 않냐 이렇게 평가하실 수 있지만 몇 가지 저는 확인한 중요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어제 증인 신문을 좀 했었는데 여러 용역사도 나오고 그 당시에 양평군의 현재 지금 국장도 나오고 하면서 실제로 이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들에 대한 세부적인 사안들을 좀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벌써 한참 된 이야기인데 그동안 이런 부분들이 저희들을 알 수가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저희들이 자꾸 국정조사하자 이렇게 했었지만 그게 안 되어 가지고 굉장히 기초적인 관계 사실관계들을 좀 어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야당 의원들 생각일지 모르지만 조금씩 하나하나의 그림들을 저희들이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평가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정말 속 시원히 이게 왜 옮겨졌는지 거기에 정말 대통령 처가 일가가 확연히 드러나는 뭔가 문건이라든지 증언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거 사실 저희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니까 그럴 수는 없더라도 하나하나 그동안 국토부의 해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사실과 다르다는 것들을 좀 우리가 충분히 추론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합니다.

◇ 이승훈 : 과거의 경험을 따져보면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기자들이 정신을 못 차렸거든요. 왜냐하면 이만큼 보도자료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 현장에서 딱 뭐가 하나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신경을 썼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지금 여당 전략 제대로 짜고 나왔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 : 여당 전략이요? 여당은 아무래도 야당에 비해서는 방어죠. 방어기 때문에 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여당이지만 저도 여당 의원을 해봤고 국정감사 여러 차례 했는데 그래도 몇 번 히트를 치는 의원들이 있었어요. 저도 그때 뭐 무슨 민간 사찰 문건이다 그래가지고 하나 하고 막 그랬던 기억도 나고. 그런데 이제 우리 박 의원님 말씀처럼 이제는 그런 시대가 많이 지나간 것 같아요. 그런 정책적인 국감보다는 굉장히 국정감사 자체도 정쟁화됐고 지나치게 정치화됐다. 그러니까 이제 장관 입장에 대해서 이제 반대 피켓팅을 한다든지 그러면 아예 국정감사 자체가 진행이 안 되게 돼 있죠. 감정을 또 건드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건 문제고. 또 아직까지 김행 장관은 아직까지 임명을 할지 안 할지 이게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가위는 앞으로 또 국감도 난항을 겪게 되겠죠. 그리고 모든 위원회가 정치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좀 풀어야 되는데 지금 교육위 같은 경우에 교권 침해 문제 얼마나 심각합니까? 입시 문제 심각하죠. 또 과방위 같은 경우에 언론의 공정성 문제, 가짜뉴스 문제, 이거 굉장히 심각하죠. 또 행안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선관위 선거 시스템이 해킹 가능성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이거 굉장히 폭발적인 이슈예요. 이런 거 논쟁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러면 다가오는 내년 총선 부정선거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이런 해킹 공격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이거 지금 정책 준비해야 됩니다. 그래서 국정감사가 좀 내실 있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승훈 : 두 분께 같은 질문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 사실은 이 시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나오셔서 말씀을 많이 하셔가지고 그 기억이 저는 지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 위원장께서 무슨 말씀하셨냐면요.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좀 제대로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 앞두고 이번 국정감사 제대로 봐야 한다, 이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국정감사 2주 동안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먼저 김 의원님 그러면 국민의힘은 그 2주 동안 어떻게 해야 떠난 지지층 다잡을 수 있을까요?

◈ 김영우 : 좀 포괄적인 질문이시긴 한데 제가 볼 때는 모든 정책의 초점이 민생에 맞춰져야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도 있고 또 그전에 여러 가지 인사청문회도 있고 그 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영장 문제, 구속영장 기각 문제, 이런 게 있어요. 근데 이게 일반적인 국민의 시각 그 삶의 현장에서 봤을 때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길게 따져보면 관계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정당 또 정치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 하지만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국민들 시민들이 봤을 때 내 삶에 관계가 되는 정책을 가지고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씨름을 할까, 고민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 굉장히 회의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당이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또 그런 정책을 해결하기 위해서 얼마만큼 역동적으로 당을 개혁하고 바꾸고 인재 영입하고 또 정책 마련하는가에 따라서 내년 총선 저는 결판 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 박상혁 : 저는 먼저 국감에서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도 어떤 지역에서 행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봤을 때 얘기는 야당의 매운맛을 좀 보여줘라. 그것이 무슨 막말을 쏟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야당다움을 보여 달라는 게 먼저 1차적인 생각이신 것 같아요.

◈ 김영우 : 뜨거운 맛 많이 봤습니다.

◆ 박상혁 : 거기다가 이제 국감뿐만 아니라 조금 이 말씀은 앞으로 이제 정기국회 전반을 가르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거기에 더해서 이제 예산이 그다음에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이 또 요구하는 게 예를 들면 R&D 예산이 줄어든 문제. 또 오늘 보니까 청년 취업 과 관련된 예산도 많이 줄었다는 보도를 제가 봤었습니다. 그런 게 굉장히 또 커뮤니티 화제가 되더라고요. 그런 민생의 문제 각 영역 별로 이제 사회가 발전하다 보니까 관심 있는 분야도 다양하게 있지 않겠습니까? 또 이제 곧 추수철입니다. 그러면 이제 양곡 수매 문제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게 하나하나가 다 민생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이 지금은 거의 국정을 포기하고 경제를 포기한 여당의 역할을 대신해서 R&D 예산 챙기고 청년들 관련된 여러 가지 예산 또 챙기고 여러 가지 농민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들을 챙겨 달라. 이런 것들이 포인트가 되면 내년 총선에도 야당의 의미가 이런 것이구나.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줘야 되겠구나. 이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귀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두 분은 그렇게 모두 말씀을 하셨는데 현재 오늘 진행되고 있는 보궐선거에 여야 지도부들은 다 가 있습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할 거라는 그런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투표율 더 높아져서 이번에 승리할 거다 그렇게 보십니까?

◆ 박상혁 : 이번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관련된 사전투표율 중에서 가장 높았다고 하죠.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거기서 나왔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사시고 있고 장모님도 사시고 있고 일가친척들 다 거기 살고 계세요. 다 전화했습니다만 이번에 굉장히 투표장으로 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행태들에 대해서 심판하겠다. 이런 생각들이 강하고 더군다나 어떻게 김태우 후보 같은 사람을 또 내냐,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정서적으로 강한 기류를 읽었거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라는 거는 굉장히 또 투표율도 중요해서 오늘 지금 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투표율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결과를 어느 쪽으로 전망하기가 좀 가늠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 8시까지 3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각 후보들이 뛰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사전투표가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러면 김 의원님은 이번 강서구민의 높은 관심이 여당에게 불리할 거다, 그런 예상에 동의하십니까?

◈ 김영우 : 저는 그냥 동의하기는 어렵고요. 관심이 높아진 것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력을 모두 쏟았다. 이렇게 돼버렸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약간 안타까운 일인데요. 강서구청장 선거인데 강서구청장 후보는 잘 안 보이고 양쪽 정당의 그냥 그 정치인들, 국회의원들만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권 심판을 하더라도 저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자의 입을 통해서 생각을 통해서 들어보는 건 의미 있겠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김태우 후보의 출마의 변이라고 그럴까. 어떻게 해서 다시 출마를 하게 됐는지 얘기를 들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데 이미 이제 물 건너갔습니다. 지금 선수들이 이제 어제까지 마지막으로 뛰었고 지금은 이제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인데 너무나 이게 뜨거워지는 바람에 보궐선거, 지역 선거가 가지고 있는 원래 색깔이 좀 퇴색이 됐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강서구 발전을 위해서 어떤 인물이 이번에 다시 구청장이 돼야 되느냐 그게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의 본질입니다. 저는 김태우 후보 경선을 통해서 어쨌거나 공천을 받았어요. 그 이전에는 저도 이러저러한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미 후보가 됐고 또 구청장직을 수행해 오던 여권의 후보니만큼 저는 뭐 마냥 불리하거나 그렇지 않다. 그리고 오늘은 이제 선거 날이기 때문에 아마 저희가 방송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슬아슬합니다마는 어쨌거나 많은 분들이 투표하는 거, 저는 좋다고 봐요. 유불리를 떠나서.

◆ 박상혁 : 양쪽이 상당 부분 결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표 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 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장에서 보니까 야당이든 여당이든 상당히 결집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승훈 : 조금 전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랑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최근 여론조사 보니까는 결집이 되더라고요.

◈ 김영우 : 그게 늘 과거에도 보면 선거 막바지에 가면 완전히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서 굉장히 결집력이 강하게 되죠. 더더군다나 지금은 일반적인 선거가 아니라 당에서 당력을 올인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아마 우리 박 의원님도 전화 많이 하셨겠지만 그거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조직 투표, 조직력 싸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여기서 강서구의 특성상 젊은 층의 인구가 굉장히 높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세 번째예요. 관악 그다음에 송파 그다음이 강서구로 알고 있어요. 2030. 그래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고 하니 또 젊은 층의 어떤 정치적인 성향을 알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선거가 끝난 이후에 해석을 어떻게 양쪽 정당이 잘하느냐가 내년 총선에 승패를 가름하는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젊은 층의 성향을 따지는 데는 뭐 김포에 뒤지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박상혁 : 서울 지역에서 강서구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젊은 층이 많은 곳입니다.

◈ 김영우 : 세 번째.

◆ 박상혁 : 광진도 젊은 층이 많은 편이고 서울 강서구도 그런데. 강서구는 여러 가지를 같이 봐야 할 것 같아요. 결과에 따라서 다음 주에 한번 평가를 하겠습니다만 여기는 또 전통적으로 호남이라든지 충청이라든지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거기서 거기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전통적인 색깔도 강하고 또 최근에 마곡 지역이 개발이 되면서 젊은 층도 많이 되고 유입이 된 측면도 있고 그래서 또 인구가 한 60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강서 선거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좀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충분히 있다. 하나의 컬러로 대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영우 : 어려워요. 그리고 갑·을·병이 사실은 다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이 현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결국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이 됐단 말이에요. 그거를 보면 과거에 10여 년 이상 민주당 구청장에 대한 실망, 이런 게 지난 선거에 반영이 됐다고 봐요. 그래서 아직도 더구나 지금 이제 여당 후보니까 그런 민주당 과거 구청장 시절에 대한 어떤 반감 실망, 불신 이런 거에 의해서 국민의힘 후보도 그 장점을 잘 살린다면 또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죠.

◇ 이승훈 : 지금 오후 1시 투표율을 보니까요. 35.9% 정도 된다고 하네요.

◆ 박상혁 : 그러니까 사전투표율을 합친 거겠죠? 이제 한 시가 됐으니까 아마 사전투표 20 합산이 되니까 35.9%면 한 40%가량 정도 생각을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8시까지니까.

◇ 이승훈 : 어제 이 시간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지도층이 총출동한 거 그거는 좀 모양새가 그럴 수 있다. 그 말씀을 김영우 의원이 아까 하셔서. 강서구청장 선거 잘 지켜봐야 할 거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말은 많이 아끼셨는데요. 그 말 속에서는 총출동했으니까 선거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정치 지형 많이 바뀔 수도 있을 거다.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박 의원님 선거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 지역 바뀝니까? 안 바뀝니까?

◆ 박상혁 : 아마 예상은 서로 비슷할 것 같아요. 만약에 선거 결과 자체가 박빙이다, 라고 생각하면 누가 이기든 그렇게 되면 아마 현상 유지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선거 결과에 차이가 상당히 있다고 하면 그게 지도 체제 변경이나 이렇게 갈지는 몰라도 상당한 내용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어오기 전에 김영우 의원님하고도 잠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미 여의도 항간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 누구냐 이런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저희 민주당 같은 경우만 말씀드리면 현재로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견을 달고 있는 사람이 거의 많지 않거든요. 근데 거기에 더해서 어떻게 플러스알파를 할 것인가 이 고민을 갖고 있는 분들은 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것이고 거기에 선거 결과가 큰 차이가 없거나 또는 민주당이 큰 차이로 이기게 되면 그렇게 해서 중심으로 해서 이제 총선기획단이라든지 이렇게 선거 결과 선거 준비로 총선 준비 체제로 본격적으로 가리라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이제 좀 큰 차이가 있게 된다면 그런데 얼마 전에 저희가 이미 원내대표도 교체를 했고, 또 이제 이재명 대표가 돌아와서 새로운 한번 기회를 주자 이런 분위기가 더 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우 : 약간 비슷할 수는 있겠네요. 민주당은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갈 것 같고. 하지만 이제 선거라고 하는 것은 정치 활동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되죠. 모멘텀이 됩니다. 그런데 이제 책임 공방 문제 이런 게 한동안 있을 수 있겠고, 당이 당분간은 술렁일 수는 있습니다. 결과가 안 좋다면. 그런데 그게 이제 무슨 뭐 비대위 아니면 조기 선대위 그렇게까지 가기에는 아직 그럴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그다음에 총선이 6개월 남았습니다. 6개월은 짧아 보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또 굉장히 긴 시간이에요. 앞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변수가 있다 생각을 합니다. 양쪽 정당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오히려 이것은 선거 분석을 잘 해서 수도권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심도 있는 전략을 세워야 된다. 이 지도부 그런 탓하고 그런 걸 떠나서 말이죠. 그런 거에 오히려 더 올인해야 되겠고요. 우리 또 현역 의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국회 안 가본 지 오래돼가지고. 잘 헤쳐 나가야죠.

◆ 박상혁 : 그런데 한 가지만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야당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일 수 있지만 걱정하는 부분이 지난번 이재명 대표 기각 결정 이후에 그리고 만약에 이번 총선 이번 보궐선거 결과도 좋지 못한다면 한동훈 검찰의 여의도에 대한 공격이라고 할까요? 개입하려고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한 많은 걱정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 뭐 오늘도 심지어 보궐선거 당일인데 국회의원 보좌관이기는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압수수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 저희들이 볼 때 또 다른 여러 가지 사건들 관련되어서 계속적으로 현역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또 여러 가지 수사 중이라는 여러 가지 좀 그런 소문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는 이제는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6개월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만약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면 더 큰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이 말씀은 꼭 좀 남겨두고 싶습니다.

◇ 이승훈 : 이재명 대표 말씀하시니까 간단하게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손잡고 가자. 이런 얘기했더니 이제는 비명계에 대한 숙청이 아니라 통합의 메시지 전한 거다. 그런 언론에서 해석도 있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님입니다. 어떤 메시지로 받아들이셨습니까?

◆ 박상혁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병원에서 많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처음 가졌을 때의 생각과 또 여러 가지 계속 병원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조언들이나 또 당에 대한 구상 이런 걸 생각하면서 결국은 평소에 하시던 얘기가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거는 총선 승리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지론이시거든요. 저는 그 관점에서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셨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김 의원님 지난 주말에 부산에서 3선 의원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불출마 선언한 것을 두고 또 말이 많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어저께 나오셔서 수도권 출마가 아니라 불출마였으면 당이 더 좋았을 거다, 그런 분위기 넌지시 비치시던데 앞서 불출마 선택을 하신 분이 우리 김영우 의원입니다.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과감한 불출마 선언 안 한 거 아쉽지는 않으시던가요?

◈ 김영우 : 제가 그러니까 21대 총선 불출마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불출마해야 될 이유가 있다고 저는 제 소신 있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의 개혁 그다음에 공천 개혁을 위해서 수도권 3선 의원이 내려놓는 게 좋겠다. 그렇게 황교안 당시 당 대표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이제 생각하면 어쨌거나 수도권에서 한 석이라도 늘려야 됩니다. 한 석이라도 늘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가 있어요. 그런 면에서 하태경 의원이 그냥 불출마하기보다는 서울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저도 이제 같은 뜻이에요. 그래서 서울에서 잘해보자. 의기투합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네, 지금까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혁 : 감사합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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