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0점, 좋은 기록 아니다" 풀타임 시즌 마친 슈퍼루키, 자기 평가는 냉정했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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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니까 잘 던졌는 소리 들었다".
KIA 타이거즈 신인 윤영철(19)이 데뷔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윤영철은 "신인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는 것이 컸다. 풀타임 처음 던지면서 안다치고 끝까지 가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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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신인이니까 잘 던졌는 소리 들었다".
KIA 타이거즈 신인 윤영철(19)이 데뷔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첫 해부터 풀타임으로 선발로테이션을 부상없이 완수했다는 점에는 자부심을 보였다. 동시에 후반기부터 힘이 떨어져 좋은 볼을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냉정하게 시즌 평점을 50점으로 매기기도 했다.
윤영철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개막 5선발로 낙점을 받아 25경기에 등판해 122⅔이닝을 던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7회 작성했다. WHIP 1.40, 피안타율 2할6푼3리였다.
규정이닝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0승에 도전하기도 하는 등 고졸 신인투수로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성적이었다. 1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윤영철은 "신인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는 것이 컸다. 풀타임 처음 던지면서 안다치고 끝까지 가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첫 해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거 많았다.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후반기 되니 힘도 떨어졌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도 많았고 이닝당 투구수도 많았다. 후반 갈수록 제구도 안좋고 실투로 홈런 등 장타 맞았다.안좋은 경기 많았다. 준비 잘해서 내년 모습 보이겠다. 지치지 않도록 체력훈련 열심히 하겠다"고 숙제도 내놓았다.
이어 자신의 평점을 묻는 질문에는 "50점이다"고 평가했다. "신인이어서 잘 던졌다는 소리 들었을 뿐이다. 좋은 기록 아니다. 10승은 못한 것보다 3점대 평균자책점을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내년도 내후년도 이러면 안좋다. 만족하지 않는다. 조금씩 보완하겠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신인왕에 대해서도 "받으면 좋지만 못받으면 내년에 잘하면 된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화 2년차 문동주가 강력한 후보로 올라있다. 진짜 신인으로는 윤영철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승리는 비슷하지만 평균자책점은 문동주가 높고 이닝은 윤영철이 앞서있다. 신인왕 투표에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윤영철은 1군에 남아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피칭은 하지 않고 러닝과 웨이트 등 체력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코치님이 시키는 것 위주로 했다. 공부 많이 해서 나에게 맞는 운동 찾아서 할 것이다. 비시즌은 어느 정도는 구상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은 비밀이다"며 웃었다.
특히 숙제로 지적받고 있는 구속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평균 140km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훈련하고 던지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지금 것만 가다듬고 제구로 위주로 하겠다. (연마중인) 커브는 경기중에 5개 정도는 던졌다. 제구 완성되면 많이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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