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파맨, 정말 아파요' 결정적 실수 터진 DFM, CFO에 1세트 패배

(MHN스포츠 이솔 기자)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너무나도 허무한 실수였다.

1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인 경기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이하 DFM)가 CTBC 플라잉 오이스터(이하 CFO)에게 1세트를 내줬다.

아파맨이 화염의 영혼이 달린 26분경 다소간의 실수로 쓰러지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 밴픽

DFM은 아파맨(아트록스)-스틸(바이)-아리아(아리)-유타폰(세나)-하프(마오카이)를 선택했으며 리신-오리아나-잭스-자야-블리츠크랭크를 금지했다.

CFO는 레스트(럼블)-제미니(세주아니)-지미엔(제이스)-슌(드레이븐)-샤우씨(노틸러스)를 선택했으며, 탈리야-트리스타나-렐-사이온-아지르 를 금지했다.

CFO가 3픽 세주아니로 셀프 카운터에 가까운 느낌의 조합을 구성하는 듯 했다. 돌격조합을 R키 하나로 카운터칠 수 있는 마오카이의 존재가 있었으나, 마오카이가 서포터로 향하며 없던 일이 됐다. 오히려 조합으로는 반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

- 플레이

DFM과 CFO가 단 4분만에 한 합씩을 주고받았다. CFO 제미니(세주아니)의 미드라인 갱킹, DFM 아리아(아리)는 반발하며 상대 지미엔(제이스)를 데려갔다. 1-1 교환.

제미니의 추가갱킹이 7분경 바텀으로 향했으나, 유타폰의 모든 스펠을 소진시키는 선에서 DFM이 이를 막아냈다.

잘 버티던 DFM은 역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령 부근으로 5인이 일찌감치 모이며 정찰하던 제미니-샤우씨(세주아니-노틸러스)를 끊어내며 전령까지 이어갔다. CFO는 용을 획득하는 선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기세를 몬 DFM은 11분 미드라인 1-2차 타워 사이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세주아니의 제미니와 지미엔에게 딜이 분산되며 1-1 교환(바이-제이스)에 만족해야 했다.

한 번 풀린 아리-바이 조합은 12분 또 한번 샤우씨를 잡아내며 득점했다.

15분 용 싸움에서는 도리어 DFM이 완패를 당했다. 아리-바이 조합이 앞으로 쏠린 사이 앞-뒷라인 간격이 너무나도 크게 벌어지며 상대에게 4킬, 그리고 드래곤을 내줬다. DFM은 2번째 전령을 획득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라인전 페이즈는 지났으나, DFM의 아리-바이 조합은 계속 힘을 발휘했다.

상대 제이스가 홀로 탑을 지키던 19분 아리-바이(아리아-스틸)가 이를 기습, 쓰러트리며 골드 격차를 좁혔다. DFM의 약 1천골드 열세. CFO는 3번째 용을 획득하며 손해를 메우려 했다.

그러나 중요한 타이밍에 사고가 터졌다. 26분, 바텀에서 파밍하던 아파맨이 CFO 화염의 영혼 타이밍(4불용)에 끊기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화염의 영혼의 차이는 한타로 극복할 수 없었다. 28분 CFO가 스틸(바이)를 필두로 상대 전원을 쓰러트리며 바론을 획득했다. 스틸도 잘 버텼지만, CFO의 지미엔(제이스)의 파괴력을 DFM의 세나-아리로는 막아낼 수 없었다.

바론-화염의 영혼을 획득한 CFO는 지미엔(제이스)와 상대 스틸-아파맨(바이-아트록스)를 교환하며 상대 미드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다.

DFM의 합이 어긋난 상황도 발생했다. 33분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스틸은 돌격은, 나머지 인원들은 돌격을 주저하며 일방적으로 스틸, 그리고 장로드래곤을 내줬다.

결국 이어진 경기에서 그대로 CFO가 DFM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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