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청년연구자 질의에 울먹인 장관…예산 삭감 '용돈' 비유 비판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을 떠난다는 청년 연구자들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그분들을 사랑하고 문제가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후배 과학자들이 현장을 떠나는 이유를 개인 사정으로 단정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의원의 질의에 "진심으로 좋은 시스템을 줘 미래에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을 떠난다는 청년 연구자들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그분들을 사랑하고 문제가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후배 과학자들이 현장을 떠나는 이유를 개인 사정으로 단정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의원의 질의에 "진심으로 좋은 시스템을 줘 미래에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관련해 더 길게 답변해달라는 허 의원의 질의에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 한다"며 울먹인 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그런 문제들이 없도록 최선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전 국감 중 재정경제전략회의에서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R&D 예산안 초안을 보고할 때 대통령실에서 거친 언어를 구사하며 비난했다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의혹 제기에 "회의에 참석해 여러 분들의 얘기를 잘 들었다"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과방위 위원장 대행으로 있던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이 장관은 오후 시작된 질의에서는 "욕설은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이 장관은 R&D 예산 삭감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도 용돈 좀 줄이면 정당하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고 발언해 관련 사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용돈 비유를 취소했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수행원에 책임 전가"(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