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도 알아본 정의선의 리더십…퍼스트무버 넘어 게임체인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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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현대자동차는 포드 코티나를 조립하는 업체였다.
2022년 현대차와 기아는 700만대에 근접하는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업체로 거듭났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글로벌 판매량 6위 업체였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위기 속 폭풍 성장은 오는 14일 취임 3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빠른 판단력과 굳센 강단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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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1967년 현대자동차는 포드 코티나를 조립하는 업체였다. 2022년 현대차와 기아는 700만대에 근접하는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업체로 거듭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월부터 8월에 이미 500만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글로벌 판매량 6위 업체였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끊임없이 성장했다. 통상 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위기 속 폭풍 성장은 오는 14일 취임 3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빠른 판단력과 굳센 강단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객’과 ‘빠른 움직임’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꿨다. 정 회장의 성공비결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디자인 중심의 경영, 적극적인 해외 인재 영입 등을 꼽는다.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전기차를 결정했던 신속함과 기아 사장 시절부터 내세운 ‘디자인경영’은 그의 장점 중 하나다.
신속한 전동화 전환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도 인정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전기차 전환을 위해 BMW, 현대차, 지리, 루시드 등 최소 4개 업체와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N브랜드와 GT라인을 가지고 있어 고성능 전기차에 일가견이 있다. 정세영 회장부터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까지 현대차그룹의 역대 회장들은 자동차에 진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포니 쿠페부터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수만㎞를 달린 N 차량까지 “‘우리(현대차)’ 아니면 누가하겠냐”던 한 N브랜드 관계자의 말이 떠오른다.
현대차가 1986년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는 조악한 품질과 싼 가격으로 미국 코미디언들의 웃음 소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미국 전통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는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 중국 업체들과 테슬라”라며 성능과 품질을 인정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모빌리티’를 꼽았다. 완성차 제조사에서 자율주행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정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매년 위기로 다가오는 노조 문제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 나서면서 기술직 근로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사측과 노조는 매년 힘겹게 봉합해오고 있지만 매년 위태로운 가시밭길이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아픈 손가락 중국 사업 재편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손실을 계속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칭공장에 들인 투자에 비해 매각비용으로 손해를 보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요구하는 전기차 출시는 아직도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다만 정의선 회장과 경영진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과제 극복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는 현대차그룹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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