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수명 가장 짧은 소방직… 판검사 비해 7.7년 단명

박창현 2023. 10.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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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소방직종의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소방직이 타 직종에 비해 평균 5년 가량 일찍 사망해 연금수급도 가장 빨리 종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 중 소방직 공무원의 수명이 법관·검사에 비해 7.7년이나 짧아 그만큼 연금수급기간도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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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소방직종의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공단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중단 평균연령은 2020년 78세, 2021년 78.8세에 이어 지난 해 79.7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직종별로는 소방직이 타 직종에 비해 평균 5년 가량 일찍 사망해 연금수급도 가장 빨리 종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기준 △소방직 74.7세 △공안직 78.1세 △일반직 78.3세 △경찰직 78.8세 순으로 낮은 반면 △법관·검사 82.4세 △지도직 81.7세 △교육직 81.6세 순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 중 소방직 공무원의 수명이 법관·검사에 비해 7.7년이나 짧아 그만큼 연금수급기간도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강병원 의원은 “119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유독물질을 흡입하거나 참혹한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예측된다”며 “직종별 연금지급방식의 적절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소방공무원 구조구급활동비를 2024년부터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1996년 이후 27년 만으로, 유사 특정업무경비인 경찰·해경 대민활동비와 동일 수준으로 증액해 소방공무원의 숙원 해소와 사기진작이 기대된다.?

구조구급활동비는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에게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비로, 1996년 이후 10만원으로 동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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