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가위원 "김행 거짓말 일삼아…윤 대통령, 지명 철회해야 "

신재현 기자 2023. 10.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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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녀의 재산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청문회 때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는 거짓말을 일삼은 김행 후보자, 국회 상임위장 근처 대기실에 숨어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김행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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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가위원 "자료 제출 거부 이유 퍼즐 맞춰져"
"재산은닉, 탈세여부 대해 법적 수사 받아야 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녀의 재산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청문회 때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는 거짓말을 일삼은 김행 후보자, 국회 상임위장 근처 대기실에 숨어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김행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제보를 통해,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현장에서 자체제작 자료로 공개한 소셜뉴스 최대주주 '땡땡땡'은 김행 후보자의 자녀임이 확인됐다"며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때 모든 것을 밝히고 공개하겠다는 약속은커녕, 제대로 된 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문회 당일 왜 그렇게 자료제출을 거부했는지, 심지어 열람이라도 해달라는 위원들의 요청을 왜 그렇게 격하게 거부했는지 이제야 퍼즐이 맞춰졌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행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 공씨에게 경영권을 인수받을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 주를 약 3억 원에 인수하기로 약정한다. 그런데 약정서 당사자인 김행 후보자가 아닌, 후보자의 자녀가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행 후보자가 직접 지불하고 인수했어야 하는 주식을, 자녀가 돈 주고 샀으면 당당한 것인가. 그럼 이제 소셜뉴스의 경영권은 자녀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행 후보자 자녀가 현재 보유한 주식 가치가 57억원에 달한다면서는 "회사의 가업상속 또는 재산상속을 위한 부당한 재산은닉 혹은 탈세 여부에 대해 이 또한 법적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더 이상 눈치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듣고 있다면, 이제는 결단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여가위원들은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양심조차 갖추지 못한 김행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지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도리"라며 "이를 무시하고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철회할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행 후보자와 관련해 "지주사인 소셜홀딩스를 제외하고 소셜뉴스의 최대주주는 김행 후보자의 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할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 주를 약 3억원에 인수하기로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이때 김 후보자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뉴스 지분 전부를 딸이 인수대금을 지불하며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결국 딸이 소유한 지분 가치는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3년 만에 약 4억원에서 약 57억원으로, 재산은 12배 정도 증가했다"며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사실상 딸을 통한 부당한 재산은닉, 재산상속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행 후보자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부당한 재산은닉이나 재산상속은 결코 없었다"며 "전세보증금 반환액으로 정상적인 주식 거래를 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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