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구속 호주 여기자 청레이 3년 만에 석방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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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밀정보 누설 혐의를 체포돼 구속당한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成蕾 48)가 3년 만에 석방 귀국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관영 CGTN 외국어 채널에서 앵커 겸 기자로 일하다가 2020년 8월 국가기밀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붙잡혀 3년 이상 구금됐던 청레이가 풀려나 이날 귀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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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기밀정보 누설 혐의를 체포돼 구속당한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成蕾 48)가 3년 만에 석방 귀국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관영 CGTN 외국어 채널에서 앵커 겸 기자로 일하다가 2020년 8월 국가기밀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붙잡혀 3년 이상 구금됐던 청레이가 풀려나 이날 귀환했다고 밝혔다.
청레이는 멜버른에 도착해 자녀 2명 등 가족과 상봉했다고 앨버니지 총리는 전했다.
앞서 청레이 재판은 2022년 3월 비공개리에 열렸다. 앨버니지 총리는 청레이가 중국에서 법적 절차를 마쳤다며 자신이 연내 방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호주 정부는 반복해서 청레이 구속에 우려를 표명했다. 청레이가 구속당한 시기는 호주와 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이 호주산 제품의 수입제한을 확대하던 때다.
이후 양국 정상이 지난해 회동한 이래 관계가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중국 태생으로 10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떠난 청레이는 퀸즐랜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2020년 CGTN에 입사했다. 미국 경제뉴스 채널 CNBC의 중국 특파원도 역임했다.
ABC 방송은 청레이 사건이 호주와 중국 간 정치적 분쟁으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2020년 4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독립적 조사를 촉구한 후 중국과 관계가 악화일로에 들어간 와중에 청레이가 사실상 간첩죄 혐의로 연행되면서 정치보복으로 간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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