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훈풍 분 국내 증시...코스피 2450선 회복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2.58)보다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5.00)보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5원)보다 10.8원 떨어진 1338.7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비둘기파적 발언과 '대장주'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2450선을 되찾았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50p(1.98%) 오른 2450.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94p(1.41%) 오른 2436.52에 출발해 상승세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62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07억원, 외국인은 1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71%), LG에너지솔루션(7.31%), POSCO홀딩스(2.84%), LG화학(4.12%), 삼성SDI(4.29%), 포스코퓨처엠(8.43%) 등이 급등 마감했다. SK하이닉스(-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대형주의 호실적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은행연합회(ABA) 행사에서 "우리가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연이은 비둘기파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이 동반되며 국내 증시는 2%대 상승해 전일 하락분을 되돌렸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고 외국인 선물 환매수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반등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전기전자(3.27%), 화학(2.84%), 제조업(2.55)%, 증권(2.08%)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09%), 보험(-1.01%), 통신업(-0.7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2p(2.78%) 급등한 817.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03p(1.26%) 오른 805.03에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19억원, 기관이 35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097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