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디어데이] "왜 프로리그를 봐야 하나요?" 머뭇거린 선수들

권수연 기자 2023. 10.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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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들어왔기에..." 무거운 질문이지만 필수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주제였다.

여자배구는 2022~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포함해 아시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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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KOVO

(MHN스포츠 청담, 권수연 기자)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들어왔기에..." 무거운 질문이지만 필수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주제였다. 

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삼성화재) 감독과 더불어 각 구단 대표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남녀 프로배구는 국제무대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여자배구는 2022~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포함해 아시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남자배구와 아시안게임에서 동반으로 입상에 실패한 것은 사상 최초다. 남자배구는 지난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까지 연속 14회 입상(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한 이후 올해로 기록이 뚝 끊겼다. 61년만이다. 

이에 대해 이 날 기자단은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한데, V-리그를 봐야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질문은 사령탑이 아닌 각 팀 국내 대표 선수들이 직접 대답했다. 이 중에는 국가대표팀 선수로 참가했던 허수봉(현대캐피탈)과 한선수(대한항공)가 있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로 참석했던 허수봉은 "최근 국제대회를 치르며 많은걸 느끼고 경험했다"며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재밌고 잘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만 38세의 세터 한선수는 대표팀 최고참이다. 세대교체를 천명한 이번 대표팀에는 본래 포함되지 않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급하게 합류했다. 

앞서 타 매체들을 통해서도 현 대표팀의 주소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한선수는 "국제대회가 생각한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팬분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다"라며 "그만큼 V-리그에서 선수들이 발전되는 기량을 보여줘야하고, 최선을 다하고 더 팬분들께 믿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 KOVO

그 외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시아쿼터 도입이 되어서', '새로운 얼굴들이 도입됐다' 등의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

시즌 흥행 여부는 오는 개막전의 뚜껑을 본격적으로 열어봐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V-리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또 국내 무대 안에서 발전하는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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