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에 반격 "당은 죽고 나만 살자고 한 사람 누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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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인 부산시 해운대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사아생(黨死我生)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였나"라며 맞받아쳤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울 출마를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당도 살고 나도 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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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역구인 부산시 해운대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사아생(黨死我生)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였나"라며 맞받아쳤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울 출마를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당도 살고 나도 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아생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 누구였나. 서울 오라고 하니 거부하고 탈당해, 2석을 만들 수 있는 걸 1석으로 만들었다"며 "대구는 우리 당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대구 수성을로 우회 출마한 홍 시장을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이 지난 9일 자신의 서울 출마를 "선당후사(先黨後私)라기보다는 제 살길을 찾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한 데에는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고 맞받아쳤다.
하 의원은 "홍준표 시장 말을 굳이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이 죽든 말든 나만 살자고 선택한 길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오라는 곳이 너무 많다. 내가 지역을 특정하면 그 지역의 현역 당협위원장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또 긴장하시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본인을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에 맞설 '자객 공천'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정청래 잡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 우리 당 수도권 전략과 함께 맞물려서 가야 하고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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