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호주와 2034년 월드컵 공동 유치 추진…큰손 사우디와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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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호주와 오는 2034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축구협회는 지난주 2034년 월드컵 유치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유치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토히르 회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뉴질랜드와 공동 유치하는 방안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와 공동 유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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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인도네시아가 호주와 오는 2034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르완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호주 측에 공동유치를 제안했으며, 이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호주가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고, 이에 나는 '좋다, 우리는 준비됐다'고 답했다"며 "각국 정부가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히르 회장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FIFA의 월드컵 유치 마감 시한으로 협상이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호주와의 공동 유치 가능성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이에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호주 축구협회는 지난주 2034년 월드컵 유치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유치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주 축구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6월에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유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히르 회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뉴질랜드와 공동 유치하는 방안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와 공동 유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지난해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자바의 축구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로 135명이 숨졌다. 또한 무슬림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의 참가를 반대하면서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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