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과 뜨거운 안녕’ 키움 이정후, 미국 향한 전력 질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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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안방 팬들과 고척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한편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 1천 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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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 보여
7시즌 간 타율 0.340, 1천181안타, 515타점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7월 말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 전망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재활에 매진했고 시즌 홈 최종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어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다시 만난 반가움과 이별의 아쉬움을 동시에 담은 인사였다. 키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이정후의 복귀를 반겼다. 이정후를 보기 위해 고척을 찾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피트 퍼텔러 단장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삼성 투수 김태훈과 치열한 12구 승부를 벌였다.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전력 질주까지 선보이며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걸 보였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가 다소 이르게 모습을 드러내고 팬들이 더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맞은 이유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에 도전한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MLB 30개 팀은 이정후와 자유롭게 협살할 수 있다.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에는 대형 야수 자유계약선수(FA)가 없다는 평가다. 자연스레 비교적 저렴한 몸값에 콘택트 능력이 출중한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높다.
가장 적극적인 건 샌프란시스코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활약으로 이정후의 평가도 높아졌다”라며 “한국을 방문해 이정후를 여러 차례 확인했고 부상에서도 곧 회복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올 시즌 11명의 선수가 중견수 자리에 나섰을 만큼 확실한 자원이 없다. 이정후의 복귀전에 퍼텔러 단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이유다. MLB 사무국이 이정후를 포스팅 공시하면 30개 팀이 30일 동안 영입전을 펼치게 된다.
한편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 1천 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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