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끝나고 다 웃는데…파이널A서 홀로 울상인 포항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K리그1에서는 본격적인 파이널라운드 일정이 시작된다. 파이널B에서는 처절한 생존 경쟁이 이어지고, 파이널A에서는 우승,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획득을 위한 혈투가 펼쳐진다.
파이널A에 속한 6개 팀은 A매치 휴식기에 부상자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제 전력을 갖춘다. 그런데 포항 스틸러스만큼은 그렇지가 못하다.
포항은 리그 3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8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67점)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은 물론이고 3위 광주FC(승점 54점)에도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나와 울상이다. 우선 왼쪽 풀백인 완델손이 지난달 30일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이청용의 팔에 턱을 제대로 얻어맞아 턱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오베르단이 지난 7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역시 시즌아웃됐다.
완델손과 오베르단은 이번 시즌 포항이 국내 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포항을 지탱했던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파이널A 다른 팀들의 경우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는 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까지 모두 돌아오면서 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등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보냈던 전북은 파이널라운드에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으며, 최근 주춤한 울산도 설영우와 엄원상이 복귀한다. 포항을 추격하는 광주 역시 정호연이 복귀하며, 부상을 당했던 이희균과 티모까지 돌아온다.
반대로 포항은 핵심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진 것도 아쉬운데, 정재희와 심상민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당장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 아쉬움이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고영준이 돌아오지만, 그 한 명으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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