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90%, 5년간 IR 단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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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90%가 최근 5년 동안 기업설명회(IR)를 단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년간 IR을 1회라도 개최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13.7%)은 한 번도 하지 않은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5.0%)보다 2.7배 높았다"며 "IR은 투자자 보호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금융 당국이 적절하게 강제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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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90%가 최근 5년 동안 기업설명회(IR)를 단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리서치 업체인 밸류파인더가 1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238개 전체 상장사 중 1973개사(88.15%)가 최근 5년 동안 IR을 전혀 개최하지 않았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기업의 IR 개최는 상장사의 주요 의무 중 하나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5000억 원이 넘는 390개 기업 중 IR을 한 번이라도 개최한 곳은 15.2%에 불과했다. 시총 5000억 원 미만 상장사(1848개)의 IR 개최 비율은 같은 기간 11.1%로 더 낮았다.
IR은 정보 비대칭 완화와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 감소에 기여하지만 상장사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상장사들이 IR에 소홀한 것은 투입 인력과 비용이 적지 않은데 관련 업무 처리 강령에서 IR을 강제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밸류파인더는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년간 IR을 1회라도 개최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13.7%)은 한 번도 하지 않은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5.0%)보다 2.7배 높았다”며 “IR은 투자자 보호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금융 당국이 적절하게 강제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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